인터넷 언론사에 주말 칼럼으로 기고하는 글입니다.
스팀잇에도 소개해 봅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장이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관련하여 하락했다거나 암호 화폐 거래가 증가하여 자금 이탈이 있다거나 북한 리스크가 영향을 끼쳤다는 등 해석은 많다. 중요한건 이런 시장에서 정석투자 이론에 입각하여 합리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고 앞으로의 방향성 예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녁 방송에서도 지속하여 전달했지만, 지금은 섣불리 중장기 투자를 할 시점이 아니다. 해외 증시가 고점을 연일 경신하는 와중에 디커플링이 발생한다는 것은 한국 주식 시장에 어떤 이유이건 이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필자도 주식 선물 파생 상품은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고, 현물은 당일 매수와 종가 매도를 반복하면서 장 중 위험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현물 투자는 결국 저점에 매수하여 고점에 매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아무리 저점 포착을 잘 해도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가 살아 있어야 수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최근 단기 조정을 받는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섣불리 저점이라고 판단하여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걱정이 많이 되어 매매의 기본을 다시 전달하려고 한다.
우리가 주식 시장에 뛰어들 때 상당수는 시장이 우상향하는 상승추세에서 접근한다. 평택촌놈의 차트 이론으로는 60일 이동평균선이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여 위에서 형성되고 있을 시점이다. 이런 시기는 대부분 코스피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들에 투자하면 중장기적으로 추세가 유지할 경우 수익 매도할 확률이 높다.
예측 매수 또는 단가를 낮추는 추가 매수는 바로 이런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이다. 투자자가 흔히 착각하는 것이 시장에 상승과 하락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상승장에서의 매매 습관을 하락장 또는 횡보하는 박스권 장세에서도 그대로 적용하면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매수의 기본 원칙은 상승장에서는 예측 매매, 하락 장과 횡보 박스권에서는 확인매매이다. 그리고 예측과 확인 모두 무조건 2회 이상의 분할 접근이 원칙이다.
매수에 정답은 없겠지만, 몇 가지 권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먼저,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급등하는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점 경신 후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대 음봉이 발생하는 과정에 예측 매수를 하는 것도 권하지 않는다. 최근 저녁 방송을 통해 종목 상담을 지속하고 있는데, 각종 다양한 테마주가 널뛰기를 하면서 추격 매수로 고통 받는 투자자를 많이 접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경우의 종목들이 대다수였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매수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서 성공투자 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