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사랑앓이’

in story •  7 years ago 

노래 FTISLAND (With Kim Na Young(김나영))

6년 전 밴드형 보이그룹 FT아일랜드에게 엄청난 인기를 가져다주고 지금도 노래방에 가면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사랑앓이가 이번에 다시 발매되었다. 이번에는 그 전의 밴드의 드럼과 여러 악기로 매우 고조되는 락 분위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는 악기를 최소화 하여 곡의 분위기에 맞는 그 부분 부분마다 악기를 절제하여 보컬들의 애절함과 절절함이 묻어나도록 하였다. 기존의 곡과 다르게 들어간 여성 보컬의 감성으로 첫 부분에서 먼저 귀를 사로잡고, 중간 부분부터 FT아일랜드의 보컬이 등장해서 여성보컬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어 간다. 이번 곡은 김나영이 부르는구나 하고 듣고 있는데 중간에서 다시 놀랐다. 사랑 앓이 자체의 가사가 꽤 서정적이고 슬픈 노래인데, 그 가사에 이번에는 피아노의 구슬픈 곡조와 그에 어울리는 감성 보컬들이 불러버리니까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는 성공한 것 같다. 또한 원곡과 달라진 점은 이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몇몇 부분에서는 멜로디가 변했다. 조금 더 그 사람을 사랑했고, 또 사랑해서 그로 인해 기다리고 있는 게 슬프고 힘들다는 걸 더 잘 표현하기 위함 인 것 같다. 초반에 두 명이 따로 따로 부를 때는 그저 와 잘한다, 노래 좋다, 이 생각을 하면서 들었는데, 정말 둘의 하모니는 완벽 그 자체인 것 같다. 화음 만든 사람을 정말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였다. 확실히 이번 곡은 원곡에 비해 템포도 많이 늦추고 그러다보니 원곡의 가사를 다 넣지는 못해서 FT아일랜드만의 그 특유의 느낌은 조금 살리지 못했지만, 이별이나 사랑에 있어서 애절하고 그를 잊지 못하는 곡을 많이 써 낸 FT아일랜드의 그들만의 감성을 더욱 더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 꼭 올 거라고 내 가슴에 해로운 거짓말을 하고
꼭 올 거라는 말은 안 했지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사람’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널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난 너로 인해 그 많은 죄로 인해 기다림을 앓고 있다고’
노래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 두 개의 구절 노래의 초반에는 조용하고 소극적인 슬픔이 엿보이는 잔잔한 멜로디로 불렀지만, 노래가 진행 될수록, 점점 분위기는 고조되고 더 이상 조용하고 소극적인 슬픔이 아닌 적극적이고 파워풀한 보컬로 그 슬픔과 아픔을 나타내고 있다. 엄청나게 부상했던 그룹은 아니지만, 이들의 발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고 또 기다리며 언제까지나 함께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