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상식 | 지하철역 번호가 가진 의미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한번쯤 봤을 '역 번호', 혹시 이 번호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역 번호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철역마다 붙여지는 역 번호는 효율적인 지하철 운행을 위해 각 역마다 번호를 설정해놨다고 합니다. 모든 지하철역은 각자의 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특수한 경우 하나의 역에 2가지 이상의 역 번호를 가지고 있거나 번호 앞에 알파벳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역 번호는 3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으며 하나의 역에 1개의 번호가 부여됩니다. 3자리 숫자 중에서 첫 번째 자리는 노선 번호, 두 번째와 세 번째 자리는 각 역의 고유 번호를 의미하며 고유 번호는 다시 종점에서부터 하행선 방향으로 순서대로 부여됩니다.
일반적인 역 번호가 있는 반면에 일반적이지 않은 역 번호를 가지고 있는 지하철역들도 존재하겠죠?
환승역의 경우 역 하나에 2개 이상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감으로 2개 이상의 역 번호를 가집니다. 또한 노선을 관리하는 단체나 노선 특징에 따라 역 번호 앞에 알파벳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붙여지는 역 번호에는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역 고유 번호의 시작은 10부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왜 굳이 1부터 시작하지 않고 10부터 번호를 부여하는 걸까요?
그건 향후 노선이 연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울 지하철 4호선은 한때 410번인 상계역이 종점이었는데, 당고개역으로 노선이 연장되면서 역 번호 409번이 새롭게 추가된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만약 상계역 번호를 401번으로 지정했다면, 앞으로 추가될 지하철역 번호를 결정하는데 곤란한 상황이 펼쳐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역 번호를 1번부터 부여한 노선도 있습니다.
2호선은 순환선이므로 201번 시청역이 노선의 시점이자 종점이 되기 때문에, 노선의 연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어 1번부터 고유 번호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역 번호를 통해 목적지까지 몇 정거장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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