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들 때 기록을 남긴다, 마안기남 #2 맘X스시
간만에 누리는 평일 휴가다. 평일 휴가엔 어중간한 시간에 런치뷔페 가는 맛 아니겠나. 초밥이 땡길 때 자주 애용했던 쿠우쿠우를 갈까 하다가 티몬에서 발견한 맘x스시. 쿠우쿠우가 있던 자리에 생긴 스시뷔페이고 티몬의 상품정보 상 비쥬얼은 아주 그럴듯 하여(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초밥이라니 혹 하지 않을수가 있나) 가볍게 결제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 점심 굶고 출발.
위치가 야탑역 근처인데, 야탑의 건물들이 대부분 오래되어서 건물 외관이 허름한 건 예상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입구로 향할때 생각보다 복도 인테이어가 너무 허름해서 살짝 불안했다. 안에 들어서고 확신이 들었다. ‘아, 잘못 왔다 ㅋ’
음.... 진짜 총체적 난국이란 표현은 이럴때 쓰는거다. 나름 스시뷔페나 해산물 뷔페 많이 다녀봤고 가격대 별 맛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이건 진짜 ㅋㅋㅋ 해도 너무한다.
이 곳의 단점을 나열해 보자면,
1.뷔페의 생명은 회전율, 각종 초밥들이 비닐로 덮혀있다. 이게 무슨 의미인고 하니, 손님이 없어 회전이 안된다는 거다. 당근 회사 밥의 상태가 좋지 않을 수 밖에
2.초밥을 만드시는 분이 달랑 한분. 결혼식 뷔페도 이것 보단 나은 수준.
3.시간이 3시경으로 좀 애매하긴 했지만 손님이 우리 포함 딱 3테이블이니 초밥 외 다른 음식들 역시 내어놓은지 한참 된 것들 뿐이다. 족발은 딱딱하고 스파게티 면은 불어터졌고, 타코야끼는 어제 만든걸 내놓은줄....
4.군함의 김은 눅눅하고, 롤의 밥알은 굳어있다. 다른 초밥 상태는 언급하기도 귀찮을 정도.
5.심지어 과일도, 디저트도 별로다.
그 수 많은 초밥과 롤, 음식 중에 괜찮은게 단 한 가지도 없었다. 진짜 뷔페에서 이러기도 힘든데, 여긴 왜 손님이 없는지 알 것 같았다. 이래서 네이버 아줌마 블로그들 믿으면 안된다니깐.... 바이럴 마케팅 대행사 써서 네이버 블로그에 바이럴 좀 한 모양인데, 진짜 블로거들 그러지 맙시다. 솔직하게 좀 리뷰 하자구요. 진짜 맛있게 먹고 남들에게 추천 하고 싶어요? 에이, 그러지 마요 진짜....
쿠우쿠우 였다가 맘x스시로 바뀐 이유가 혹시 쿠우쿠우 였던 시절에도 장사가 잘 안됐는데 프랜차이즈 수수료까지 나가니 원가절감 차원에서 독자 브랜드 런칭하고 소셜과 네이버 블로그 바이럴 했지만 오래 못가고 문닫지 않을까 싶다. 애매한 시간에 손님이 없으면 아예 브레이크 타임을 두고 그 시간에 충분히 준비를 하던가.... 직원들도 딱히 의욕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걸 보니 어차피 곧 문닫을 곳이라 적당히 일하는 것 같기도 하고.
보통 음식이 맛없고 손님이 없는 뷔페는 나오는 음악도 별로이기 마련인데, 한 두 접시 먹다가 정말 이곳이랑 딱 어울리는 음악이 나와 네이버 음악 검색으로 검색하고 캡쳐까지 했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앞에서 나오는 그 음악이다.
수준이 딱 이정도라는 거다.
요약
- 야탑역 먹자골목에 위치한 스시뷔페
- 가격표 보면 쿠우쿠우급인데, 맛은 쿠우쿠우의 한 30% 수준? 그렇다고 쿠우쿠우가 아주 뛰어난 곳도 아닌데 말이다.(아, 가성비는 훌륭하다.)
- 그냥, 기본이 안된 집이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 네이버 블로거 님들, 아무리 돈이 궁해도 그렇게 리뷰 하는거 아닙니다.
- 역시 후기가 네이버 블로그만 있는 식당은 거르는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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