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타자토 대학 약하부 학생들에게 BBC방송의 임신에서 출산까지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더니, 이것을 본 대부분의 여학생은 "정말 좋은 공부를 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한 반면, 남학생들은 한결같이 "그런 내용은 보건 수업에서 모두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똑같은 것을 보고 나나타는 이 상반된 반응은 자신이 알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보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즉 일종의 '바보의 벽'이 있어, 외부의 정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의 예에서, 남학생은 세부 사항에 대해서 눈을 감아버리고 '그런 건 다 안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내용을 거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 바보의 벽, 요로 다케시
우리는 누구나 바보의 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건 자신이 바보의 벽 속에 있으면서도 그 속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계속 그 사람은 바보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모른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지를 타파해가는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