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느끼한 속을 달래주는 <막국수>

제 고향은
강원도 홍천입니다.
살고 있는 곳은 춘천이기 때문에
바로 옆 동네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명절이라
역시 고향을 찾아가지 않을 수 없죠.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 집에 가면서
먼저 들린 곳이 고향에서 아주 오래된 사찰입니다.

서봉사 주변에는 특히나 아름다운 강과 산으로 주변 경치가 빼어난 곳입니다.

사찰 서봉사를 구경하고
고향에서 막국수가 제일 맛있다는
검산리 막국수를 찾아갔습니다.

명절때 가족이나 친척들이 오면
푸짐한 명절 음식을 먹고, 느끼한 속을 달래기 위해서 찾아가는 곳이 막국수 집이죠.

주인집 아주머니가
경상도 분인데 강원도 총각을 만나
결혼을 하고 두메산골에서 막국수집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검산리 막국수는
푸짐하게 나오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기도 하죠.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거나
양념장에 비빔으로 드셔도 정말 맛있는 막국수입니다.

뚝뚝 끊어지는
그런 면발이 아니라 쫄깃한 면을 뽑아내서 식감이 부드럽고 더 맛있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꿩만두도 주문을 하였는데요,
강원도는 꿩 만두를 만들어 파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반찬으로는
고추 절임김치, 열무 김치가
참 맛있게 나오더라고요.
명절 전날이라 손님은 별로 없습니다.

가게 내부는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집이랍니다. 시골에는 이런 식당들이 많이 있지요.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던
고향의 오래된 사찰 서봉사는 어린시절 봄,가을 소풍으로 자주갔던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사찰을 둘러보고
막국수와 꿩만두를 맛있게 먹고 고향 집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엄마께서
맛있는 밤 송편을 빚고 계셨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송편이 밤송편이랍니다.ㅎㅎ

알 밤도
이렇게나 많이 주워 놓으셨더라고요 .
저는 생밤 까먹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 버릴 수도 있어요.ㅎㅎㅎ

외양간에는 황소가 평화롭게
아기 송아지와 누워서 저를 반깁니다.

황소를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 풀을 뜯기던 기억과
농사 지을때 작은 집에 소를 빌려주고 빌리러 갔던 생각들이 떠오르네요.

순하던 황소 녀석이
갑자기 뛰기 시작하면 어린 저는
헐레벌떡 쫓아가기에 바빴던 기억들...!ㅎㅎ

그리고
마당가에는 뿌리가 아닌 열매로 맺는 마가 자라고 있습니다.너무 신기했어요.

지금도 고향 집에 오면
어린 시절 뛰어놀던 추억들이 솔솔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송편이 제일 맛있습니다.

그래서
<고향 최고의 맛집>은
우리 <<엄마의 부엌>>입니다 ~ ^^

ㅡ🍀😋

행볶는 한가위 되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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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검산리 막국수

대한민국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 6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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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느끼한 속을 달래주는 <막국수>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 고향 6시 고향의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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