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국회 미팅한 뒤 동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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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번주에 수술을 해서 지난 주말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스팀잇도, 일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그래서 토, 일요일 양일 모두 일부러 차타고 연희동 사러가쇼핑센터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가서 외식하고, 아이 장난감도 샀네요. 아이는 부모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주 신났습니다. 아이가 워낙 씩씩하고 용기가 있어서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전 주간회의가 끝나자마자 오랜만에 국회에 들어갔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사건들을 함께 취재해온 민주당 모 의원실을 만났습니다. 새 취재를 함께 하자고 제안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국회를 통해 자료를 받아야 하는 취재들이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국회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보통 국회에서 미팅을 하는 날에는 하동관이나 정인면옥이나 국회 정문 길 건너 맞은편에 있는 금산빌딩 지하의 은주설렁탕에서 종종 식사를 합니다. 바쁜 날에는 국회 직원식당에서 먹기도 합니다. 가격이 싸고 맛있습니다.

오늘은 모 비서의 추천으로 금산빌딩 1층에 있는 동남집에 갔습니다. 특곰탕(맨 위에 있는 사진)을 하나씩 시키면 따뜻한 소면(바로 윗 사진)도 함께 나옵니다. 도가니, 곱창 등 소의 여러 부위들이 들어가 있고요.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육수가 매우 맑고 시원합니다. 깍두기와 겉절이를 곁들이면 특곰탕 한그릇이 술술 넘어갑니다. 국회에 볼일 있으신 분들은 멀리 하동관까지 걸어가지 마시고, 길만 건너면 바로 위치한 동남집에 한번 가보심이. 참, 12시에 가면 줄을 서야 하니 12시반쯤 가시면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