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향서원 차실
중국에서 귀한 손님 두 분이 오셨다. 한국향도협회 제5기 향예사 시험 때 특강과 품향회 일정으로 손량(중국향문화연구중심 주임)선생과 왕강(중국향도협회 회장)회장이 도착한 날 보이노차 차회를 이루향서원에서 가졌다.
이날 함께 하기 위해서 교보증권 김해준 대표와 임원들이 한 자리에 만났다. 김해준 대표는 한국에서 보이차 매니아로서 자타가 공인한 골동보이차 애호가이다. 회사에서 늘 찻자리를 함께한 임원들 역시 각자가 소장한 보이차의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즐기는 매니아이다.
보이차 자르는 모습
향서원의 정진단 원장이 팽주, 필자는 기록인으로 모두 10명이다.
이 찻자리의 특징은 사과 황인과 7582, 대남인 세 종류의 차는 교보증권 임원 세 분이 각각 가져왔다. 처음마신 사과 황인은 1년 전에 마신 것과는 훨씬 좋은 맛이고, 7582는 이보다 좋은 7582를 만나기 쉽지 않은 차다. 대남인은 앞의 차와는 결이 다른 차로서 대남인의 특징과 기운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는 참석자 모두 인정한 팽주의 내공이 조금 더해진 맛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침향 중에 최고 수준의 기남향
향은 중국에서 오신 손량 선생이 보이차 세 가지의 합친 나이보다 많은 기남향을 내었다. 잘 익은 보이차의 맛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 높은 향의 세계를 경험한 시간도 가졌다. 보이차에서 홍인의 맛을 아는 사람은 세세한 차이를 알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남향도 등급의 차이가 많은데, 이날 품향한 기남은 일본 향의 세계에서 기록된 가치를 알면 감히 가까이 할 수도 없는 것인데 손량 선생과 왕강 회장의 배려로 마지막 시간 참석자에게 기남향의 기운을 가득 채우고 찻자리를 마무리했다.
기남향
이날의 찻자리는 처음부터 마칠 때까지 보이차와 중국 문화, 향과 차에 대한 깊은 이야기 속에서 찻자리를 마칠 때 즈음에는 우리가 차만 마신 것이 아니라 매우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가는 자리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량. 왕강회장
우연한 만남이 된 것은 회사의 대표와 임원들이 각 한편씩의 노차들을 들고 서로 조우하기 위하여 정진단원장의 부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었다. 물론 그들이 와서 차를 나누고 그에 대해 자리한 것까지는 자의적이었으나, 그에 대한 보답으로 손량회장의 출향은 그 자리의 모두에게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 되었다.
교보증권 임원(우측 첫번째 김해준 대표)
우연한 만남만큼 경이로운 일은 없다.
그런데 그 만남이 차와 향과 도구들도 최상인데다 만난 사람들도 그에 못지 않으니, 더불어 우연한 시간에 서로간의 홍복(弘福)이라 아니할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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