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전문가 황성재씨는 컴퓨터의 각 센서를 다른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재미난 연구들을 시작합니다.
마치 클립을 정리의 용도로, CD 보관함을 베이글 보관함으로 쓰듯이 그는 컴퓨터 센서들을 재목적화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마이크펜
스마트폰의 화면에 압력을 가하면, 접촉 면적이 달라집니다. 접촉 면적에 따라서 발생하는 소리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는 이점에 착안하여 펜의 굵기를 다르게 표현하는 기술을 소개합니다. 압력 -> 청각 -> 시각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인상깊습니다.바이브 프로텍터
집안에 있는 카펫, 식탁, 소파 등에 스마트폰을 두고 진동을 시킵니다. 재질에 따라 발생하는 소리의 형태가 달라질텐데, 그는 이 정보를 위치 정보로 변환시킵니다. 청각 데이터를 위치 데이터로 변환한 사례입니다.바이브 프레서
휴대폰이 진동할 때 사람이 꾹 잡는다면 진동이 흡수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 때 진동량이 주는 것을 일종의 신호로 해석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중요한 자리에서 갑자기 진동이 울릴 때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 없이 압력을 가하는 것 만으로 진동을 종료시킬 수 있겠습니다.손톱에 가해진 압력을 시각정보로
마지막으로 무언가에 압력을 가할 때, 손톱의 색깔이 변화함에 착안해서 펜을 구현한 사례입니다. 사람은 누군가 압력을 가하는 행위를 직접 느껴보지 않아도 시각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데요. 어찌보면 당연한 사람의 능력을 컴퓨터에 구현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센서의 재목적화로 하드웨어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들을 들며, 그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서도 삶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인상깊은 영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