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패치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 빠르고 편리한 UI와 진보된 전화 UI, 다양한 콘텐츠의 공유/배포/플레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채팅 서비스에서 시작한 메신저들이 버디(연락처)와 통화 기능을 흡수하고(흡수! 이것은 단순히 주소록 기능이 있고, 통화 기능이 있다는 것과는 다른 수준이다), 스마트폰의 관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메신저 플랫폼을 통한 게임 유통’을 시작으로 메신저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검증해왔다.
하지만, 카카오톡과 라인이 콘텐츠와 O2O 서비스와 같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있을 때, 애플(페이스타임), 페이스북(페이스북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 X) 등과 같은 글로벌 메신저들은 지능화된 채팅 서비스(자동응답, 버디별 채팅 이벤트와 히스토리 관리, 자동/조건 배포형 메시징...), Call on multi-device(스마트폰을 센터허브로 둔 다수의 디바이스에서 동기화된 통화), 진보된 콘텐츠 공유/배포(단순한 채팅방 공유가 아닌 지능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강화...) 등으로 스마트폰의 센터서클을 확보하기 위해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장만한 뒤에 설치하는 앱이 아니라... “메신저가 스마트폰의 사용 이유이고, 스마트폰이 곧 메신저”라는 수준으로.
예언을 하나 하자면... 과거 MSN 메신저처럼 애플의 페이스타임은 불공정서비스라고 공격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