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 모델명은 520이지만 실은 2200cc 직렬 6기통 엔진. 522로 불러도 좋을텐데.
- 170마력의 나쁘지 않은 엔진 출력.
- 시내에선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고속도로에선 우와! 이것이 정말 2리터 엔진??
- 엔진에 들어가는 모든 가솔린이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뒷바퀴로 전달되는 느낌.
- 하지만 역시 배기량 탓인지 가속 반응이 한템포 느리다.
- 2리터치고는 놀라운 주행성능이지만 곧 아쉬워질지도.
트랜스미션&클러치
- 6단 오토매틱. 실감하긴 힘들고 연비가 좀 나아졌겠지... 싶은.
- 매뉴얼 모드로 들어가면 상당히 재미있다. 반응도 빠르고 유쾌.
- 역시 BMW는 트랜스미션에 강하다.
- 모든 라인업에 SMG를 넣어주면 좋겠는데... 비용 문제인가.
바디&서스펜션
- 탄탄하면서도 위화감이 적다. 모두를 위한 적절한 타협.
- BMW치고는 의외로 감동이 적은 편이다. 엔진이 바디를 못 쫓아가서일지도.
- 서스펜션은 부드러우면서도 정돈된 거동.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 코너에서의 거동은 예상을 조금씩 벗어나는게... 아무래도 이 역시 엔진 탓인듯.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fuck 크리스 뱅글.
- 미국에서 소비자 이탈은 심각한 수준. 한국만 여전히 BMW의 인기가 식지 않는다.
- 실내의 문 손잡이 위치를 보아라. 디자이너의 멋부리기를 위해 우리는 중노동을.
- iDrive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거야 이거.
- 실내 우드 그레인도 이건 무슨 고가구도 아니고... 무지 싫다.
- 컵홀더는 학생작품 수준에도 못 미치고 센터 콘솔도 가관이다.
- 깜빡이 위치도 무지 헷갈리고 암튼 이래저래 엉망진창이다. 머 이딴게 다 있어.
- 이 차가 2천만원에 팔린다고 해도 인테리어가 싫어서 안 산다. 아 생각하기도 싫다.
총평
- 한국에서 BMW가 잘 팔리는건 차가 좋다기 보단 BENZ와 아우디가 개판을 치는 탓.
- BMW 한국 사장은 정말 운이 좋다. 이런 개떡 같은 차를 본사에서 보내줘도 히트를 쳐내니.
- 달리기 성능은 동급 최고. E클래스 따위는 상대도 안된다. 그걸 디자인에서 다 까먹는다.
- iDrive 하나로 BMW에서 손해본 수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무지 재미날듯.
- 이런 인테리어를 좋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정말 신기하다. 십인십색.
- 이런 디자인을 견디며 스포티한 달리기를 즐기느니 차라리 꿀렁꿀렁 배멀미 나는 미국 세단을 타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
- 다음 모델 체인지는 언제일까나...
시승협찬 : 저먼 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