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 2.0리터 150마력 4기통 밸브트로닉 엔진.
- 실키식스가 아니면 BMW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그럼 V8이나 V12는 어쩌라고? I4도 충분.
- 지금까지 다뤄본 2.0리터 엔진 중에 가장 활기차고 건강한 엔진.
- 엔진 배치가 비상식적일만큼 뒤쪽에 있다. 속칭 미드쉽 FR.
- 차체에 비해 엔진이 작아 시도 때도 없이 다운시프팅과 rpm 상승.
- 4기통이라도 충분한 BMW 사운드.
- 토크밴드를 찾기 힘들 정도의 플랫 토크 특성.
- 시내와 간선도로를 달리기엔 부족함 제로. 경쟁만 하지 않는다면.
트랜스미션&클러치
- 끝까지 내리면 D, 왼쪽으로 시프팅하면 DS, 최고의 직관적 디자인.
- 변속이 잦은 편이지만 변속 타이밍이 무지하게 빠르고 정확해 그저 상쾌한 느낌만.
- 토크컨버터이면서도 유체 클러치 느낌이 제로에 가깝다. 굳이 SMG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
- 이정도 변속 수준이라면 패들 시프터가 없다는게 조금 아쉬울지도.
- 암튼 BMW는 변속기 품질과 튜닝 매칭 만큼은 최고.
바디&서스펜션
- 지구 기준에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외계인 기술.
- 도대체 누가 뭘 어떻게 만들기에 이런 손맛이 나오는건지 이해 불가.
- 4기통이라 앞머리도 가벼워 그냥 골목만 돌아다녀도 눈물이 나올만큼 감동스럽다.
- 더블위시본 고집하는게 바보스러워질 정도의 스트럿 튜닝.
- 승차감은 통통 튀고 뒷좌석은 약간 멀미날 정도로 튄다. 런플랫 타이어 때문일지도.
- 바디 네 귀퉁이 끝에 끈을 연결해 계속 바닥에서 잡아 당기는 느낌의 안심감.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앞모습은 3시리즈 발전 그래프에 딱 맞는 느낌. 한층 또 넓적해졌다.
- 뒷모습은 약간 갸우뚱. 크리스 뱅글이 책임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약간 안도.
- 베이스 모델은 iDrive가 생략된다. 감사합니다!
- 운전사 중심의 콕핏 디자인을 드디어 포기. 그래도 깔끔하다.
- 뒷좌석은 넓어졌지만 사이드에 부풀어오른 패드 덕에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압박.
- 우드만 없었어도 100점 만점. CD체인저가 트렁크에 있는건 아직도 90년대 디자인.
- 스페어 타이어가 없어 하부 공간 활용은 좋지만 조금 아쉽다.
- 붉은색 인스트루먼트 라이트는 BMW가 없어지는 날까지 유지해주세요.
총평
- 운전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BMW.
- 직빨 가속 300km/h 오버 다 필요없다 동네 슈퍼마켓만 다녀와도 이렇게 즐거울 수가.
- 일상적인 아줌마 시내 운전 패턴에서도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즐거운 차는 이 이외에 또 없을 듯.
- 딜러는 325와 330에서 본전 뽑고 320은 비교적 마진이 높지 않다. 밸류 면에서도 훌륭.
- 강남 아줌마 나가요 공식 차량이면 어떤가 이정도라면 588 아가씨 공식 차량이라도 상관 없다.
- 여전히 좁은 뒷좌석과 트렁크 용량과 통통 승차감만 견딜 수 있다면
-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가진 차. M5를 줘도 싫다.
시승협찬 : 저먼 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