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2015

in testdrive •  7 years ago  (edited)

엔진

  1. 엔진이 아닌 모터... 170마력에 184토크(lb-ft).
  2. 0부터 최대토크가 나오는 재미있는 모터의 특성.
  3. 하지만 체감 초반 토크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 살짝 밟아도 튀어나가지 않는다.
  4. 엔진에 빗대자면 오히려 초저회전 토크는 허당인 쪽에 가깝다. 아마도 세팅 탓?
  5. 초저속에서는 차가 좀 무겁고 굼띤 느낌.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
  6. 하지만 일단 꾸욱 밟아주면 충분히 힘있게 나간다. 불만 없음.
  7. 늘상 엔진 브레이크가 걸려있는 느낌. 풋 브레이크 쓸 일이 없다.
  8. 잘 굴러가긴 하는데 묘하게 재미는 없고 감동도 없음.
  9. 출발 시에 차가 무겁고 잘 안 나간다는 느낌이 예상과 달리 완전 대반전.

트랜스미션&클러치

  1. 그런거 없다.

바디&서스펜션

  1. 충분히 견고하고 튼튼한 느낌.
  2. 서스는 불필요할 정도로 딱딱. 제로 롤링 코너링은 덤.
  3.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도 되지 않았을까? 타이어 폭이 못 받쳐주나?
  4. 모처럼 전기차인데 서스가 딱딱하니 특유의 매끄러움을 희생당한 느낌.
  5. 전기차라도 BMW가 만들면 이렇다! 에 너무 구애된 느낌.

익스테리어&인테리어

  1. 외관은 "동네 사람들 나 전기차요" 고성방가 떠들고 다니는 민망함.
  2. 내장도 뭔가 아스트랄하다. 디자인 완성도는 높지만 불편함.
  3. 뭐랄까 멋만 잔뜩 부려 안정되지 않는 느낌의 최고급 카페에 앉은 기분.
  4. 계기반의 시인성도 기어노브의 조작감 및 동선도 쉣.
  5. 실내는 묘하게 넓다. 뭐랄까 버스 맨 앞자리 탄 개방감.
  6. 북미 버전은 선루프 없음. 이런!
  7. 수어사이드 도어도 마음에 들지 않음. 왜 이렇게 멋을 부렸다지?
  8. 뒷좌석은 충분히 넓지만 창문이 작아 좀 갑갑.
  9. 트렁크 나쁘지 않고 앞 트렁크에 충전 케이블 자리를 만들어준건 나이스.

총평

  1. 이게 옵션 (Range Extender 및 기타) 포함 5만불이라고? 미친...
  2. 연방/주정부 보조금으로 1만불 까도 4만불이다. 미친...
  3. 깡통 모델에 보조금 까도 3만불 중반. 여전히 미...
  4. 주유소를 방문하는 것과 매일 충전포트 끼워넣는거 어느 쪽이 번거로울까.
  5. 전기차는 이것저것 따져서는 절대 구입 리스트에 들어갈 수 없고
  6. 난 전기차 인간! 이라고 선언하고 직진해야 구입할 수 있을 듯.
  7. 총체적 실망.

시승협찬 : New Century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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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18년 초 현재 BMW i3/i3s는 SCE에서 1만불 추가 지원금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MSRP에서 2만불을 까야 좀 경쟁력이 생길 듯도... 그 전에 제값 다 주고 구입하신 분들 눈물 좀 닦아드리고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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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옵션 (Range Extender 및 기타) 포함 5만불이라고? 미친...

미친... (2)

그나저나 이제 테슬라는 너무 많이 팔려 보조금 없다던데, 그래도 저가(?) 모델이 잘 나갈지... 그리고 보조금 펌핑을 받을 다음 전기차는 무얼지 궁금해집니다. 저 사진 속의 i3라면 얘는 아닐 듯...

아마 올해 중에 테슬라와 GM이 보조금 쿼타 달성해서 앞으로 3분기 동안 보조금 단계적으로 내려갈거 같고요... 다른 제조사들은 아직 많이 남았죠. 전기차의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황당할 정도의 감가상각이라고 봅니다. 중고가 방어 좋은 차들이 5년 후 잔존가치가 50~60% 정도인데 비해 전기차는 15~30%에 불과하니 가솔린 절약은 새발에 피 정도라...

역시 배터리가 문제일까요?
그런데 거꾸로 생각하면, 배터리를 교체하면 거의 새차 느낌 아닐런지.
(모터의 내구성에 감이 없지만 세탁기 보통 20년도 쓰는 거 보면 꽤 오래갈 듯 한데요)

배터리 교환 비용 때문에 중고가 폭망인거 같진 않고요... (실제로 배터리 교환 주기와 중고가 폭락 시점은 좀 어긋납니다) 물론 중고에는 해당되지 않는 전기차 보조금 때문에 잔존가치 하락 폭은 현실에서는 좀 줄어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큰 감가상각이긴 합니다. 배터리 교환 비용 때문이라면 좀 말이 안되는게 가솔린/디젤의 경우 엔진/미션/펌프 등에서 추후 돈이 들어갈 확률이 훨씬 더 크거든요. 포럼 등을 가봐도 이 문제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 중인데 다들 카더라 추측만 있고 명쾌한 답이 안 나오더군요. 그래도 앞으로 나아질거 같은게 예전 하이브리드가 이런 식으로 중고가 폭망이었는데 최근에 인식 개선으로 많이 좋아졌거든요. 전기차도 그 뒤를 따라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