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 3.5리터 VQ엔진.
- 지금 닛산에서 VQ엔진을 빼면 뭐가 남을까. 과연 카를로스 곤은 잘한걸까.
- 엔진의 완성도는 그저 놀랍다. 속칭 액셀 발끝 간지가 좔좔 흐른다.
- 엔진음인지 배기음인지 사운드 튜닝도 훌륭하다. 적당히 바닥에 깔리면서도 자극스러운 중저음 노트.
- 밟는대로 폴짝폴짝 튀는 세팅은 아님. 뒤에 사장님 모시고 흥분하지만 않는다면 나름대로 쇼퍼드리븐카.
-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이 가격에 오버 300마력 차를 가질 수 있단 말인가.
트랜스미션&클러치
- 끝까지 내리면 D, 왼쪽으로 시프팅하면 DS, 최고의 BMW 따라하기.
- 변속시점은 야실 느껴지지만 변속충격은 아니다.
- 스포츠 패키지는 패들시프터 포함이지만 여전히 난 도대체 이게 왜 필요한지 의문.
- 변속 타이밍은 뭐랄까 고급 대형차 세팅. 하긴 깡패 배기량 토크빨을 생각하면 별다른 세팅이 없겠지만서도.
바디&서스펜션
- 닛산 엔지니어들 수고하셨습니다. 참 어려운 세팅 한점 잡아내셨습니다.
- 고급 중형차와 스포츠 세단의 참 모순같은 두가지 모습을 다 포용시킨 서스펜션 세팅.
- 스포츠가 아닌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해도 충분히 단단한 서스.
- 바디는 뭐 이젠 이정도 강성 못 만들어내는 메이커도 있나 싶으니.
- 하긴 닛산 바디 강성은 나름대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고.
- 제대로 하드튜닝한 컴피티션 모델을 보고싶어졌다.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구형 G35와 M시리즈의 장점의 훌륭한 퓨전.
- 나름 쿨했던 구형 G35 쿠페 뒷모습도 훌륭하게 계승에 성공.
- 외모는 100점 만점에 인피니티 기준으로 100점.
- 실내는 여전히 한숨 나온다. 닛산이랑 후지중공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좀 물갈이해야 함.
- 도저히 어울리지도 않는데 그 노인네 고집같은 아날로그 시계.
- 싼티 간지 풀풀의 메탈 트림. (차라리 우드가 그리워지긴 또 처음이다)
- 신문지로 덮어놓고 싶어질 만큼 싼티 촌티 민망스러운 계기판.
- 오디오 볼륨과 공조 다이얼을 같은 사이즈로 만든건 UI의 기본도 모르는 디자이너의 대실수.
- 실내는 머 그럭저럭. 예상보다 넓지도 좁지도 않다.
총평
- 4천만원대에 300마력 오버 VQ엔진을 소유한다는 가치... 정도랄까.
- 그래도 차체거동은 확실히 후륜구동 냄새가 펄펄.
- 외관에서 흐르던 그 고고한 품질감과 일본스러운 섬세한 필치가
- 실내에 가면서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아 이걸 어쩌면 좋아.
- 만약 개인적으로 구입 결정에 혼란이 온다면
- 마력대 가격비의 대바겐세일 수치와 실내의 초싼티의 난감함 사이에서 헤맬 듯.
- 닛산, G35는 구형도 인테리어 망쳐놓더니 신형도 같은 노선이구나.
시승협찬 : SS 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