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 사브 전통의 터보 엔진.
- 터보다운 펀치는 있지만 초반 거동이 무척 무겁다.
- 하이rpm에서 떨어지는 토크감과 날카로운 잡소리. 신나게 돌리는 엔진은 아니다.
- 둔중한 느낌은 아우디와 비슷하지만 조금 덜 정리된듯한 느낌. 아우디보단 재밌다.
- 얌전히 달리는 오야지 세팅. 터보 엔진이 이런 세팅에 과연 필요할까.
트랜스미션&클러치
- 오랫만에 느껴본 최고의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 변속충격은 실질적으로 제로. 완성도가 극적으로 높다.
- 토크 컨버터 특유의 맥빠지는 느낌이 없이 엔진과 타이어가 직결된 느낌.
- 역설적이지만 너무나 훌륭한 트랜스미션 덕에 별로 달리고싶은 욕심은 글쎄요.
바디&서스펜션
- 이 차의 최악의 단점. 서스펜션.
- 노면도 타고 잡진동도 그대로 전달하는 와중에 꿀렁꿀렁 롤링이 심하다.
- 롤링이 심하다보니 승차 후 5분도 채 못되어 멀미가...
- SUV를 타는 느낌이었다. 꿀렁꿀렁 어질어질.
- 바디 강성은 그럭저럭. 서스펜션이 너무 신경쓰여 바디 체크를 별로...
- 스티어링도 절도가 티미하다. 이 역시 사브 전통.
- 같은 스칸디나비안 볼보의 서스펜션을 보고 배워야할듯.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사브 특유의 디자인을 잃은 GM틱한 느낌.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쪽이 낫다.
- 바닥에 착 가라앉은듯한 디자인과 적당히 힘있는 라인. 암튼 익스테리어는 최고다!
- 실내는 아직 사브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는 편.
- 표준을 따르지 않는건 왜일까. 시동키 꽂는 위치라던가 왼쪽으로 돌려야 켜지는 다이얼이라던가.
- 재미나게 나오는 컵홀더 역시 사브 특유지만 실용성은 글쎄올씨다.
- 실내 크기는 이 급에서는 평균치. 좁다고 느낄 수도 있을듯.
- NIGHTPANEL은 최고의 아이디어. 모든 차에 강제적으로 적용시키고싶어질 정도.
총평
- 트랜스미션>익스테리어>인테리어>엔진>서스펜션.
- 야무진 외관에 비해 달리기 성능은 약간 실망.
- 한국에서의 가격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편.
- 하지만 중고차 가격은 울고싶어질 정도다. 이건 전 세계적인 공통. 이유는 모르겠다.
- 사브의 매니악한 느낌이 사라지고 현실과 타협했으나 좀 어설프게 타협한 경우.
- 후륜구동에 서스펜션을 볼보 수준으로만 끌어올려준다면 사고싶어질지도.
- 한국 내 가격 대비 패키징은 나쁘지 않다. 중고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대 바겐.
시승협찬 : Mr.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