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4일
깐짜나부리 3일
방콕 3일
파타야 4일
기타
새벽 비행기 도착
- 방콕 직항은 비행기 시간이 대부분 안 좋아 새벽 도착, 밤 출발인데, 아이가 없으면 대충 시간 보낼 수도 있지만, 아이가 있으면 사실상 불가능이다. 공항 근처 숙소에서 잠만 자고 가는 걸 선택했는데, 숙소가 정말 좋아서 대만족이었다. a-port residence(+레드선 마사지)인데, 깨끗하고 공항에서 무료로 데려왔다가 데려다 주고 아침도 주고 친절하고. 돈 3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음
USIM
- 공항에서 나오다가 AIS 15일 데이터 무제한 유심 499밧에 구입해 그냥 사용. 깐짜나부리에서 에라완이나 남똑갈 때 외곽 일부 지역 제외하고는 대체로 잘 됨. 통화/문자가 되게 적어서 금방 통화가 끝이나서 조금 불편했지만, 괜찮았음. 통화 시간 다 쓴 후 전화는 받는 게 됐다 안 됐다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음. 귀찮아서 그냥 데이터 문제 없으니까 계속 사용함
택시, uber, grab
- 워낙 가기 전에 방콕 택시의 악명을 들어 걱정 많이하고 갔는데, grab 쓰면서 별 문제 없었다. 길 잘 못찾는 거 빼고… uber 한 번 쓰려다가 기사가 취소했는데, 나보고 취소비 내라고 해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45밧) 짜증나서 안 쓰고 그 뒤로 grab만 사용. grab taxi가 주로 조금 더 싸게 나오지만 특히 방콕에서는 너무 막혀서 괜히 미터기 올라가는 거 신경쓰기 싫어서 뜬 비용 그대로 내기만 하면 되는 grab car로만 다녔음. 기사들이 길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첫날 카오산로드에서 로얄프린세스란루앙 갈 때나 다시 방콕 와서 수쿰윗 호텔 12 방콕 & 스위트 갈 때가 대표적) 그냥 고정적으로 내는 게 더 편했음. grab이 gps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 사람들 있으면 그냥 통화로 설명해달라고 부탁 많이 함. 젊은 사람들은 비교적 영어가 잘 되는 편이라 괜찮았고, 나이가 좀 들어 보이면 영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음
태국인들
- 버스 타거나 길 물을 때도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서 다니면 잘 맞음. 구글맵 설명도 정보가 오래되어 틀린 경우가 종종 있어서(카오산 로드에서 2번 버스 탈 수 없는 등) 조금만 이상할 거 같으면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함.
- 태국인들이 정말 친절해서(불친절한 사람은 거의 만나지 않음) 기분 좋게 다닐 수 있었음. 아이가 있으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버스나 BTS에서 자리 양보해주고, 아이 보면 귀엽다고 친절하게 대해주니(시암 베이쇼어에서는 직원이 먹을 걸 주기도 하는 등) 다니면서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음
- 영어를 못하는 태국인들과는 구글 번역기로 이야기를 하면 ok. 에라완 갈 때 택시 기사분과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편하고 좋았다. 웃으면서 서로 스마트폰에 글 써서 보여주기 ㅎㅎ
길, 장소 찾기
- 태사랑 지도가 시간이 지나서 조금 틀린 부분들도 있지만(카오산 사기꾼 출몰 지역 — 사기꾼은 커녕 지나가는 사람도 못 봤음 ㅎㅎ) 보통은 아주 정확해서 가장 좋음(폰에 pdf 받아서 봤음)
숙박
- agoda.com, hotels.com, booking.com, monkey travel 비교해서 사용. booking.com은 이제 별로 쓸 일이 없을 듯. 가격이 보통 제일 비쌈. hotels.com이 주로 제일 싸서 3번, monkey travel 1번 이용
- 그 밖에 트리플, priceline, expedia, trivago, tripadvisor, hotel tonight, orbitz, travelocity, hotellook, hopper, trip은 한 번도 쓰지 않음
app
- 폰에 설치해 간 태국가이드북은 한 번도 안 씀, 그냥 태사랑, 블로그 검색한 거 이용. 태사랑 app보다는 그냥 mobile browser에서 보는 게 더 좋았음. eatigo 쓰면 레스토랑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설치해봤지만, 기회가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삭제
이번 여행 느낀 점
- 전체적으로 좋았음. 깐짜나부리 최고. 다만 파타야는 굳이 다시 갈 거 같지는 않음
- 숙소 위치가 좋으면 비싼 건 다 이유가 있음(e.g. 아속역)
- 이제 피곤해서 예전처럼 많이 못 다니겠음. 피곤하면 무조건 쉬어야 함
- 여행 계획이라는 게 큰 의미가 없고 계속 바뀌기는 하지만 그래도 준비는 필요하다. 현지에서 찾다보면 아무래도 마음도 급하고 인터넷 사용도 더 느려서 좋은 정보를 놓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