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이코노미 풀어내기] 2. 토큰으로 보상을 준다는 것

in tokeneconomy •  6 years ago  (edited)

지난 글에서는 암호자산에서 쓰이는 토큰을 IOU와 네이티브 토큰 두 가지로 분류했다. 이제 토큰 이코노미를 이해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와서 토큰으로 보상을 준다는 것의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한 가지 먼저 알리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기본적으로 네이티브 토큰에 대해 다루며 IOU 토큰은 따로 언급할 경우에만 다루겠다.

암호자산에서 토큰으로 보상을 준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암호자산에서 토큰의 지위 자체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토큰은 암호자산 생태계 전반을 대변하는 주식과도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토큰을 준다는 것은 생태계 가치 지분의 일부를 보상으로 준다는 의미와도 같다. 기업으로 친다면 자사주를 포상으로 주는 것이다.

암호자산의 보상에 대해 얘기할 종종 받는 질문이 있다. 외부에서 벌어오는 돈이 없는데 그 보상은 어디에서 나오냐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외부 경제 시스템과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블록체인에서 주는 보상은 전체 토큰의 발행량을 증가시켜서 지급해야 한다. 흔히들 블록 보상이라고 불리는 것이 이것인데, 매 블록마다 몇 개의 토큰이 추가로 발행된다는 규칙이 블록체인 코드에 내재되어 있어서 그 규칙에 따라 보상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주식시장의 예를 들자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도 있다. 즉, 토큰으로 보상을 준다는 것은 곧 기존 토큰의 지분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토큰 이코노미에서는 보상의 많고 적음이 토큰 생태계 전체 가치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개념적으로 토큰 보상은 지분 희석을 통해 지급되므로 각 토큰의 단가는 낮아지고 전체 생태계의 가치는 유지되게 된다. 예를 들자면 어떤 암호자산이 1년에 전체 수량의 100%를 토큰 보상으로 지급했다면 이론적으로는 개별 토큰 가격은 절반이 되고 시가총액은 그대로 유지된다. 물론 생태계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쇠퇴하기에 가격은 늘 변하지만 토큰으로 주는 보상이 생태계 가치 자체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자명하다. 반면에 IOU 토큰의 경우 토큰으로 보상을 주기 위해서는 추가 IOU 발행을 위한 외부 자금 유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토큰으로 보상을 주는 것과 토큰 생태계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함께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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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짧고 간결하게 설명을 잘 해주시네요^^

잘 보고갑니다 조재우증인님~

스달 발행이 중지 되었지만...
여전히... 스팀은 발행되고
스팀은 떡락치고...

복잡 복잡한 토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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