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성애자의 토마토 영상 힐링 and 베란다 수경재배기 뽐뿌

in tomato •  7 years ago  (edited)

토마토가 좋다.
많이 먹어도 살 안 찌고, 설탕에 버무려 먹으면 꿀맛이니까. (살 안 찐다고?;;)
요즘 살이 5킬로 더 쪘는데 토마토 제철이라 그런가... 유기농 비 정제당에 토마토를 버무리며, 나를 정당화하지만, 그래도 토마토가 좋다.

올해는 텃밭을 5평 분양받아서 토마토 모종을 10그루 심었다. 그런데... 열매도 달리고 이제 익기만 하면 될 거라 생각한 지난달, 계단을 굴러 발이 부러졌다. 하하하.... 그래도 난 토마토가 좋으므로 밤 12시가 되면 마법에 이끌린 것처럼 유튜브를 켠다. 최근 검색은 단연 'tomato' 'tomato farm'. 삼십분 정도 영상을 감상하는 게 일상의 루틴이 되었다.

그래서, 나를 위해 토마토 농장 유튜브 영상을 몇 가지 추천(및 저장) 해 보려 한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당신도 혹시 토마토 성애자? ㅋㅋ만약 그렇다면 쪽지를 보내주길 바란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

첫 번째 영상:

Intelligent Farming & Smart Harvesting Tomatoes

위 영상은 토마토 스마트 농장을 보여준다. 토마토 수경재배기를 어떻게 설치했는지 보여주지만 설명 따윈 생략한다. 이 동영상 조회 수 6천 건 중에 나 같은 토마토 성애자가 한 명쯤은 있겠지. 주렁주렁 매달린 토마토를 보면 어쩐지 엄마 마음이 되어 '오구오구~'를 시전하게 된다. 탱글탱글한 토마토를 보면서 어찌 행복감을 느끼지 않는단 말인가. 나의 반응은 자연의 법칙이다. 암 그렇고말고.

2번 영상은 아래에... 심지어 영어도 아니다. 토마토를 볼 수 있다면 언어는 상관없다. 난 인도, 스페인 동영상도 자주 본다. 따뜻한 나라라 그런지 토마토들이 아주 실하다 (두근!)

아래 영상은 1분 45초가 킬링 포인트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탱글이들을 영접하여도 좋다.

두 번째 영상:

Парникда Помидор Етиштираётган Чет Элликлар

이렇게 토마토를 하염없이 보고 있으면, 먹방 청취 버금가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어떻게 하면 움직이지 않으면서 토마토를 직접 재배할 수 없는지에 생각이 미친다. 그래! 베란다 텃밭이다. 근데 흙이 있으면 나중에 처리하기 곤란하니까. (나는 전세니까)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수경 재배기를 알아보게 되었다. 신난다. 인생이 갑자기 행복해졌다.

캡처.JPG

[101도] 수경재배기 36구

www.101do.co.kr

위 수경 재배기는 내가 검색해 본 것 중에 제일 싸다. 그리고 무려 36개나 식물을 심을 수 있다. 너무... 좋다. 옆으로 빨랫줄을 연결해서 천장에 닿도록 하면... 우리 집도 수경재배 시작! (데헷) 위 업체랑 나랑은 1도 상관없다. 그냥 내가 어제 새벽 3시까지 검색한 업체 중 한 곳이다. 안타까운 점은 모터와 호스관을 따로 사야 한다는 것 정도. 주변 엔지니어 지인에게 부탁해 좀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분명 또 시시껄렁한 걸로 호출했다고 나한테 뭐라 하겠지.. 미안하다.. 그게 엔지니어의 숙명이다.ㅋ)

또, 또 있다! 이번에는 더 스펙터클하다.

수경재배기 타워텃밭 TW1000

smartstore.naver.com

이건 좀 비싸다. 거의 20만 원 정도. 그래도 나무인 척하는 뻔뻔함과 자동 급수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스러운 느낌의 구조. 인테리어 같은 느낌. 모든 걸 갖췄다. 단 방 안에 타워 텃밭을 넣으려면 상추는 키우지 마시길 바라본다. 너무 없어 보이잖아요... 그래서 상추랑 토마토를 기를 나 같은 닝겐에게는 위의 무식하고 많은 수경재배기가 훨배 좋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본 수경재배 영상을 추천한다. 난 이 영상을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와 토마토를 몇 개 심을 수 있는거여? 하면서.

《科技苑》 20171218 蔬菜摞着长 亩产增三倍 | CCTV农业

중국 영상이라... 나같은 중알못은 빠르게 볼륨을 낮추길 추천한다. 왠지 알 것이다.


어떤가? 세상엔 여러 덕후가 있지만, 토마토 덕후도 존재한다. (토마토 피규어는 없나?...)
내 글을 읽다가 '오! 이런 닝겐도 있구만', 하고 신기해하는 여러분 사이에는 분명 나 같은 토마토 덕후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행복감을 느끼는 그대여.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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