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따라하는 퀀트투자, 연복리 20%+ 가즈아! - 1. 투자자는 원래 멍청하다

in tooza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오늘부터, 조금은 장기연재가 될 것 같은 시리즈를 하나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빠르게 작성해나가기 보다는 여유로울때 하나씩 올리는 시리즈가 될 것 같네요 :)


시작하기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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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게시글을 직접적인 투자 판단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본 게시글의 내용은 왜곡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에서 언급한 내용은 미래에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으며 전망이나 추정은 언제든지 틀릴 수 있습니다. 또한, 본 게시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이용될 수 없습니다. 투자에 대한 수익과 손실은 모두 투자자 개인의 몫입니다. 본 게시글을 작성하면서 그 어떤 내부 정보나 비밀 정보를 전달 받은 적도 없습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계량투자는 과거의 기록에 의존합니다. 필자는 기존에 존재하던 이론과 퀀트모델들을 조합하고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따라서 게시글에 서술될 내용들은 다른 책, 저작물과 유사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계량투자 이해하기

quant
야구의 머니볼(Moneyball)이론을 아십니까? 머니볼 이론이란 야구에서 선수를 뽑는 기존의 기준에서 벗어나서 출루율' 이 좋되, 몸값이 싼 선수를 컴퓨터를 통해 골라내고 그로 팀을 구성하는 오클랜드 팀의 빌리 빈 단장이 만들어 낸 선수를 뽑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오클랜드는 머니볼 이론을 도입한 이후 2002년도에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20연승이라는 메이저리그 역사 기록에 남을 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야구에서의 머니볼 이론은 계량분석과 매우 유사합니다. 계량분석이란 공개된 데이터중 '수치화' 될 수 있는 자료에만 근거해 수익이 나는 전략을 구성하는 분석법을 말합니다. 머니볼에선 그 기준이 1루로 살아나갈 수 있는가, 즉 출루율이었던 것이죠.

이는 어쩌면 많은 투자 이론들과 결을 달리합니다. 수급 분석, 호재 분석, 산업 전망 분석 등 아직 사람들 눈에 잘 보여지지 않는 숨겨진 기업의 가치 분석을 위해 만들어진 기존의 분석법들과 달리 공개된 수치적 데이터만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때 모든 투자는 계량투자와 비계량투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기존에 알려진 투자법들 대신 계량투자를 해야하는 걸까요?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투자자는 원래 멍청하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계량투자는 인간의 error(실수)를 기반으로 합니다. 재무재표에 뻔히 나와있는 펀더멘탈에 비해 턱없이 저평가 된다던가, 그럴 이유가 없음에도 빈번하게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거나 하죠. 하다못해 주위사람과 가위바위보만 하더라도 유독 가위를 많이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장에 이렇게 뻔히 보이는 실수가 남아있는 이유를 설명하라면 저도 잘 모릅니다. 당장 USD 1에 수렴하길 원하는 개발자들에 의해 설계된 스팀의 가격이 8달러가 되었잖아요? 우리는 시장에 발생한 이러한 에러에 대해 추측은 할 수 있어도 정확히 어떤 이유인지는 밝혀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계량투자는 '어째서' 실수가 생겼는가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계량투자는 '어떤것이' 실수인가 를 찾아내고 그 실수를 exploit(착취하는) 것 입니다.

실제로 전략이 공개된지 수십년이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유효한 투자전략들이 많습니다. 저평가 팩터들에 기반한 가치 퀀트, 워낙 유명한 마법공식, 코카콜라와 펩시의 가격변동폭의 유사성 등 시장에 알려진지는 아주 오래되었으나 아직까지도 유효합니다.


[팩트 체크] 전략이 공개되고도 수익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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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acobs, Mueller(2017))

위 표는 계량투자 전략이 시장에 공개된 이후, 각 나라에서 수익이 줄어들었는지 분석한 표입니다.
Equally weighted 는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를 의미하고 value weighted 는 시가총액 가중 포트폴리오를 의미합니다.

각 나라별 Post-publication(시장공개 이후) 수익률 변화를 보세요.
미국을 제외하면 딱히 수익이 줄어든 나라가 없습니다. 심지어 한국을 포함한 몇 국가는 공개된 이후에 수익이 늘어났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렇게 멍청합니다. 위 Jacobs와 Mueller의 논문은 이렇게 예전에 수익이 나던 전략이 공개되면 수익이 없어진다고 믿던 투자자들의 믿음을 대차게 배반해버렸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뻔한 전략들의 수익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복잡하게 투자해야 합니까?


첫번째 글에서는 우리가 왜 계량투자를 해야하는지를 뻔한 전략의 유효성 검증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세상엔 이해가 안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냥 그들이 멍청한겁니다.

만약 당신이 그들중 하나가 아닌 현명한 투자자라면, 저와 같이 뻔한 전략들을 따라해보는게 어떨까요?

참고문헌

Jacobs, Heiko and Müller, Sebastian, Anomalies Across the Globe: Once Public, No Longer Existent? (January 23, 2017). Available at SSRN: https://ssrn.com/abstract=2816490 or http://dx.doi.org/10.2139/ssrn.2816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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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업봇 팔로우 합니다.
어제 가입하고 막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핫핫
서로 좋은 교류를 하고 싶습니다. ^^

반갑습니다! 친하게지내요 :) 팔로우했습니다.

오늘 하루 가장 추운날이 될꺼같아요!
완전 무장하고 하루를 시작했네요! ㅠㅜ
감기 조심하세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