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거꾸로 가라, 그곳에 돈이 있다!

in tooza •  7 years ago  (edited)

역사상 위대한 투자가로 칭송을 받거나 내가 주변에서 관찰한 훌륭한 투자가들은 모두 역발상 투자자다. 그들은 '남들과 반대로 가는 것'을 투자 철학으로 삼고 있다. 오늘은 역발상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수익을 얻었을까요?

1. 존 템플턴

존 템플턴.png

존 템플턴 경은 미국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뮤추얼 펀드 템플턴 펀드의 창립자다. 템플턴 경의 역발상식 사고를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는 1939년 9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뉴욕 증시에서 1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 104개 종목에 1만 달러를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었다. 이 일화는 지금도 월가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4년 뒤 1만 달러는 4만 달러가 됨]

템플턴 경은 95년 포브스 지에서 자신의 투자 철학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 "잘못된 질문 : 전망이 좋은 곳은 어디인가?"
  • "올바른 질문 : 전망이 최악인 곳은 어디인가?"
  • 주식을 사야할 때는 비관론이 극도로 달했을 때다.
  •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는 말은 영어로 된 말 가운데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는 네 개의 단어다.

비관론이 극도로 달했을 때에는 사람들이 주식을 사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싸겠죠? 워렌버핏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식을 사는 순간, 수익은 결정된다. 어떤 가격에서 사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2. 짐 로저스

짐 로저스 (근접샷).png

로저스는 소로스와 12년 동안 퀀텀 펀드를 운용했는데, 그 기간 동안 단 한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탁월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69년부터 80년까지 퀀텀펀드가 기록한 누적 수익률은 무려 3365%였다. 그는 37세가 되던 해에 자신의 몫인 1400만 달러를 갖고 은퇴했다.

인용 : 짐 로저스의 어드벤처 캐피탈리스트

  • 내가 강점을 갖고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포기한 채 두 손을 들어버린 산업이나 나라를 주시하다가 용기를 내서 혹은 감각적으로 혹은 어리석게도 사는 것이다. 모두들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한다 해도 나는 감행한다. 당신이 사고자 할 때 사람들이 모두 반발한다면 당신의 판단이 옳았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사람들이 반발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지표가 된다.
  • 알리바바의 마윈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제 가치를 찾아오는데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 영상 : 짐 로저스의 투자 3원칙

3. 피터 린치

피터린치.png

  • 미국의 뮤추얼 펀드인 피델리티에서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던 시절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았던 피터 린치의 생각에서도 우리는 역발상식 사고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 피터린치의 칵테일 파티이론

  • 1단계 : 주식값이 한동안 내려가 있었기에 사람들은 다시 오르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내가 뮤추얼펀드를 운영해서 먹고산다는 것을 알고 나면 다들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내 곁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치과의사 곁으로 가서 충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 2단계 : 사람들이 내 일에 관해 듣고 난 후에도 좀더 머물다가 치과의사에게 간다. 주식시장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내게 말한 정도의 시간에 해당한다. 칵테일 파티에서 여전히 주식보다는 충치가 화제의 중심을 차지한다.

  • 3단계 : 장세가 1단계보다 30%는 올라가 있다. 열성적인 몇몇 사람들이 번갈아가며 내 옆을 차지하고 어떤 주식을 사야 좋으냐고 묻는다. 파티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주식시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 4단계 : 다시 사람들이 나를 에워싼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람들이 내게 특정 종목을 사라고 말해 주고 나 또한 그들의 충고를 받아들였더라면 하고 아쉬워한다. 그때는 장이 오를데까지 올라 이제는 흔들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징조로 받아들인다.

  • 피터린치는 천재인가 봅니다. 휴먼 인덱스.

  • 피터린치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피터린치의 업적에 대해 적겠습니다.

  • 피터린치가 77년부터 90년까지 운용했던 마젤란 펀드는 1977년 2천만 달러에서 13년 동안 660배 늘어나 그 규모가
    132억 달러, 고객 수는 1백만 명에 달했다.

  • 주식 투자로 13년 동안 고객에게 28배, 연평균 30%의 전설적인 수익을 안겨주었다.

  • 이것은 여담이지만, 마젤란 펀드의 실제 고객들은 수익을 많이 얻지 못했다. 왜 그럴까?

  • 그들은 중간에 매도했기 때문이다.

  • 좋은 펀드 or 좋은 주식, 좋은 ETF를 선택했다면,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 왜냐하면, 우리는 복리를 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같이 누려요 ~

  • 영상 : 자본주의의 꽃, 복리의 법칙

4. 마무리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어떤 분야를 공부하려거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에게서 배워라. 투자를 공부하려는 분들은 템플턴, 짐 로저스, 피터 린치,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같은 분들에게서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이 분들이 외국분이라 한국과 안 맞는다고 하는 분들은 한국의 훌륭한 투자자분들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훌륭한 전략을 채택하여 일관성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 인용 : 이상건, 부자들의 개인도서관 [이 책 짱 좋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lazy-rich님 안녕하세요. 깜지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에는 위대한 투자자가 언제쯤 나올까요 ㅎㅎ 궁금하네요 @홍보해

저도 궁금합니다. ^^

한국에 장기투자할 기업이 있긴 한건가요?
삼성전자를 살까요? 씁씁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