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9주차>
갈 곳 잃은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 긍정적 경제전망 속 대두되는 금리인상 가능성, 유가 100달러 전망에 대한 의구심...
- 브렉시트 위기
영국과 EU(유럽연합)간의 브렉시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입지가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그녀가 속한 보수당의 의원들은 메이 총리가 고수해오던 체커스 계획을 대체할 좀 더 느슨한 협상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반면, 야당인 노동당은 곧 다가올 연례회의에서 2차 국민투표 승인여부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1월 조기 총선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도 영국과 EU와의 관계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금리 전망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내일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매 분기마다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아직까지는 물가안정과 견고한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무역전쟁으로 인한 우려를 압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은 새로운 점도표(dot plot)와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점도표는 향후 3년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낸 그래프로 어떠한 금리인상보다도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어림 없는 소리
어제자 브리티시페트로리엄(BP Plc)의 발언에 이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 또한 유가 100달러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들은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로 인한 공급량 감소분은 OPEC 산육국과 러시아의 증산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모두의 우려와 반대로 유가가 세자리수로 뛰어오르기 위해선 이란발 공급 차질 외 또다른 촉매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통해 유가급등을 방지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힘이 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태풍의 눈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립 정부가 내년 정부 예산안 관련 회동 마지막날에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추진하며 자국의 재정적자를 최소화시키고 싶어하는 반대측과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오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재정적자 비율을 2%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동맹/오성운동 연립 정부 지도자들은 대규모 정부지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 마테오 살비니는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일할 수 있는 권리와 행복은 마땅히 주어져야 하며 이는 단순한 수치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반박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현지 매체가 이탈리아 정부의 지출확대를 견제할 유일한 인물인 트리아 재무장관의 사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탈리아 국채가 급락하고 주식시장 또한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 리트윗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8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거짓정보를 퍼뜨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를 결정하였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머스크가 자금을 마련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허위정보로 투자자들을 교란시켰다는 점에서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였으며 미래 머스크의 의장직 또는 임원직 재취임을 금지시키는 법적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창립자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비보가 전해진 이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이나 폭락하였습니다.
<출처: Bloomberg-Five Things You Need to Know to Start Your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