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하락하던 코스피가 결국 2376.24 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본격 부각하고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한게 영향을 끼친듯 하다. 그 와중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5가지나 나왔다. 어떻게 이 종목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는지 오늘도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보려 한다.

코스피

오늘 21일 문재인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가스관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며 휴스틸, 문배철강, 금강공업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철강주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인 오늘이었다. 휴스틸의 경우 경영난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스틸플라워 인수설이 돌면서 주가를 끌어올린듯 하다. 하지만 부당 노동행위를 일삼으며 직원들을 괴롭혔던 정황이 여기저기서 들어났던 기업이기에 개인적으로 이번 상한가가 마냥 좋아보이진 않는다. 내일 거품이 꺼지길 기대해본다.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 출산 전후 여직원도 부당해고

문배철강 역시 이번 상승기류를 타고 상한가를 기록한듯 보이지만 딱히 명확한 이유를 찾긴 힘들었다.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 올린게 하는 의구심이 들게한다. 상투잡는 일은 없으시길 바란다.

금강공업우의 경우는 문재인대통령 테마주로 구분되어 있는 주식이다. 금강공업의 사외이사가 문재인 금강공업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약발이 오래 먹히진 않겠지만 대권주자들과 관계있는 테마주는 한번정도 꼭 치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해 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될것같다.

코스탁

아이텍반도체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6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경영권 변경 계약 체결을 공시하며 2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도 거의 없는 편이라 내일도 상한가가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오늘 임시주주총회에서 전KBS 예능국 출신 박해선씨가 신규 이사로 선임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J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가 최대 주주로 있는 판타지오는 서강준, 옹성우, 최유정등이 속해있는 매니지먼트회사인데 이 배우들의 중국진출 기대감 역시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탠듯 싶다.

잡담

지난주 의문의 주가하락이 된것으로 예상되어 오늘 계속 눈 여겨 봤던 종목이었다. 김부겸장관의 테마주로 연결되어 있는데 김부겸장관이 당대표 예상순위에서 1위를 달리자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대권까지는 멀지만 김부겸장관이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상한가로 달릴 첫번째 종목이 아닐까 싶다.

신세계 I&C는 오늘도 주가 방어에 실패했다. 삼성SDS나 삼성카드는 보합근처에서 마무리 하며 한숨 돌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신세계는 I&C 오늘도 힘든 분위기였다. 주주님들 한숨소리가 들리는듯 해서 내 맘도 아프다.

내일의 주식시장은 또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당분간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듯하다.
급할수록 한번쯤은 쉬었다 가는 여유를 갖는것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