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는 다르게 낙천주의자로 살았던 짧은 며칠이 생각났다. 1994년 여름, 니스를 시작으로 5일 정도 기차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며 누울 수 있는 해변만 보이면 내려 담요 한 장 깔고 햇볕을 쬐고 또 쬐었었다. 파도 소리와 낯선 언어들을 배경음 삼아 잠을 청하던 아무 걱정 없던 시간, 어제 술 마시다 갑자기 떠올라 미련스러운 미련처럼 계속 잔상으로 남는다.
1994년 여름
6 years ago by eunho2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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