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에어쇼(ADEX) 관람기

작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관람기입니다. 2015년에는 비지니스 데이때 갔는데 17년에는 일정이 안맞아 퍼블릭데이 가게 되었습니다. 두개의 차이점은 비지니스 데이는 기업들 위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인 관람객의 입장료가 대단히 비쌉니다. 대신 장점으로는 그만큼 사람이 적어 여유있게 항공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퍼블릭데이는... 좀 더 저렴하긴 하지만 엄청난 수의 인파와 함께 관람하셔야 합니다. 사전예매로 좀 더 싸게 관람 가능하니 일정을 맞추실 수 있는 분들은 인터넷 예매를 하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굉장히 혼잡하기 때문에 자가차량은 비추천드리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지하철 모란역에 내리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데 셔틀마져도 굉장히 혼잡하여 기다리는 시간에 도보로 서울공항까지 이동하시는게 좋습니다.
거리는 1.5km정도로 걸어갈만 합니다. 매표소도 상당히 혼잡하기 때문에 매표소 가기전부터 줄을 서야합니다. 사전예약하신분들은 좀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퍼블릭데이에 가시는 분들은 오픈시간에 맞춰 미리 이동하시고 오픈과 동시에 들어가서 오전중에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게 좋습니다. 오후 2~3시가 넘어가게 되면 주변이 마비수준이 되기 때문에 나가면서도 고통받습니다. 특히 나갈때는 체력도 떨어져있는 상태라 짜증만발하게 됩니다.

또한 비행장안을 계속 걸어야 하기때문에 체력을 아끼는게 좋습니다. 관람하면 평균 6~10km는 기본적으로 걷더라구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해가 점점 지날수록 매트나 돗자리등을 가져와 자리펴서 앉는 사람이 늘더군요. 가족단위로 왔다면 휴식을 위해 어느정도 수긍되지만 17년도에는 텐트가져와서(!!) 치는사람도 봤습니다. 이런건 주변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하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할 행동입니다.

F-22 랩터왔다고 뉴스에서 그렇게 떠들어대서 가니까 퍼블릭데이날 오픈하자마자 일정이 있다며 다른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아.. 뭔가요.. ㅠㅠ 활주로에 F-22표지판만 덩그러니 있고 관람객들 모두 랩터 어디갔어?? 어리둥절해 하시더라구요. 전 사진2장 건졌습니다. ㅋㅋ

오픈하자마자 입구 주변에는 F-4,5,15,16같은 전투기들이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 좋습니다. 이럴때 재빨리 활주로 끝으로 달려 수송기쪽으로 가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셀카나 인증샷 찍기 딱 좋습니다.

수송기쪽으로 달려왔더니 역시나 아무도 없어서 신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C-130J형입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자주오는 하와이 히캄기지 소속의 C-17글로브 마스터III입니다.
이날 시범비행이 일정에 있었는데 비행하지 않았습니다.

E-3 센트리입니다. 개장시간이 좀 지나고 내부관람이 가능하였습니다.

연식이 좀 되어서 좀 낡아보이더군요.

E-3레이더입니다. TV매체를 통해 한번씩은 다들 보셨을 겁니다.

2017 서울에어쇼에는 F-35A 스텔스기도 전시되었습니다. 못생긴 까닭에(;) 생각보다 인기가 없더군요.

우리 공군도 F-35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에어쇼부터는 우리공군 소속의 F-35를 볼수 있겠네요.

관람하다 보면 중간중간에 헬기나 항공기 이착륙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항공기 이벤트 스켸쥴을 볼수 있으나 당일이 되면 생각보다 일정이 많이 변경되더군요.

에어쇼하면 빠지지 않는 블랙이글스의 비행이벤트입니다. 아슬아슬하면서도 멋진 기동이 상당히 많으니 한번쯤은 꼭 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간날은 다행히 미세먼지가 많이 없어서 시정이 좋았습니다. 2015년도 처럼 허탕치지는 않았네요. 70-200mm렌즈로 망원 줌해주고 연사로 찍어서 좋은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차 비행같은 멋진 기동을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 하트가 그려졌네요. ^^

하늘에 태극기도 그려졌습니다!

블랙이글스의 멋진 기동이 끝나면 마지막에 조종사 소개 퍼포먼스가 있습니다. 이때 굉장히 낮게 천천히 날아가기 때문에 바로위에서 기동중인 항공기를 볼 수 있습니다.

블랙이글스 기동외에도 T-50이나 KT-1등의 시범비행들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민간 곡예비행팀의 현란한 기동을 볼수 있었습니다. 복엽기라 그런지 과감한 비행이 인상적이었네요.

지상에 전시된 기체 관람 및 오전 비행일정만 보고 재빨리 나왔습니다. 북적이는 인파속에서 그래도 알짜베기만 잘 보고온 느낌입니다.

관람을 하러가기전 반드시 일정표를 확인하고 동선을 미리 짜두시는게 좋습니다. 사람들 따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다보면 체력이 금방고갈되어 다 못보고 나옵니다. 푸드코트가 잘 마련되어 있으나 자리가 항상 꽉 차있으므로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좀 덜 북적이므로 먼저 식사하시는걸 권합니다. 또한 햇빛이 강렬하므로 선그라스와 모자는 필수 이며 항공기 엔진음이 생각보다 시끄럽기 때문에 귀마개를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