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기

in travel •  7 years ago 

강이 흐르는 도시는 그렇지 않은 도시보다 확실히 무언가, 가 더 있다.

하이델베르크를 거쳐 지금은 뉘른베르크에 와 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모든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몇몇 레스토랑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샵만 문을 열었다. 대부분 나처럼 뜨내기 관광객들이다. 1.99유로 짜리 글루와인에 어, 다른데보다 싸네 하고 들어와 앉았는데 시킨건 라지 사이즈라 4유로를 냈다. 애초에 여길 선택한 의미가 없어졌다.

여기서 두 밤을 지낼 예정인데 호스텔 체크인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돌아다녔더니 이미 볼 만한건 다 봤다. 실질적 크기는 하이델베르크보다 큰 도시인데 내겐 그곳보다 작게 느껴진다. 여행 삼일만에 벌써 지쳐서 그런가 혼자 심심해서 그런가. 괜히 심드렁하다.

아니, 이 도시에 강이 흐르지 않아서 그렁가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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