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롯본기에 온다면, 그것도 밤에 온다면 생각보다 가고 싶은 곳은 별로 없다.
하지만 롯본기 골목 구석구석을 보기에는 참 좋다.
특히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 온다면 익곳은 시끌벅적하다.
평소에는 미드타운 근처에 숙소를 구했지만, 이번에는 히비야선 근처에 숙소를 구했다.
미드타운 근처는 밤에 정말 조용해서, 미드타운 지하의 슈퍼마켓에 가는 것 외에는 따로 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히비야선 롯본기역 근처에 숙소를 잡으니까 밤에 나올일이 많다.
그냥 이 밤거리를 걷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