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한다는 둥, 첫 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우리 주위에 만연해있는 사실이다.
이 '말'의 무게감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너무 늦었다는... 뼈저린 후회를 함께 경험하게 될텐데...
그와 마찬가지로,
어떤 것(일)이든지... 처음에 본 것... '각인'된 이상, 그것(틀)에서 벗어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음...
이와 비슷한 예로 좋은 것이 있다면 바로... '운동'이지 않을까?! 싶은데...
운동을 해 본 사람이라면, '자세'가 왜 중요한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이 '자세'가 정확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것(치고, 던지고, 넘기고, 차고...)의 정확도를 보장할 수 없다.
'A' 지점을 목표로 하지만, 그 결과는 'B'로 나올지도 모른다.
자세가 정확하지 않다면...
나에게 있어서, 이 '베이글'의 첫 인상(만남)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내 의지대로 '조리'되지 않았던...
그래서 더욱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게 만들었을 뿐아니라, 그 결과가 무지하게 참담했었으니... ㅋㅋ
그리하여, 나는 이 '베이글'을 취급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떠나보냈던 녀석을 다시 만난 것은 3개월 전,
만감이 교차했지만, 상황적으로 어쩔 수 없이 다시 취급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베이글 샌드위치'로 새로운 모습으로 재 탄생하였다.
맛, 식감, 영양, 포만감, 가격, 조리메뉴얼...
최소한... 지금까지의 내가 알고 있는 '베이글' 메뉴로써는, 그리 나쁘진 않다는 생각인데...
흐흐흐...
지난날의 나에게 각인되어 있던 베이글의 기본적인 모습(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해 봤었는지?! 생각을 해 보니,
그 때는, 지금처럼 '간절'하지 않았을뿐더러...
경험에서 나오는 '응용력'이 부족했던 '어리석은 풋내기'였지 않았나... 싶다.
하하하...
하여튼, 앞으로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싶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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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barista (http://www.coffee-shop.kr / 커피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