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대통령이 불러서 간건 아니다. ㅋㅋ
일반인이 청와대 구경을 하려면 청와대 홈페이지에 관람신청을 해야한다. 청와대 관람이 얼마나 인기있는 상품인지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 관람을 신청해도 두어달은 기다려야한다. 직장인인 와이프와는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반백수에 가까운 교수 친구와 둘이서 가기로 했다.
일단 경복궁 동쪽 주차장에 모여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코로나 탓에 버스에 탑승하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1시간이나 기다렸지만 입장소인 춘추관까지 가는데는 겨우 5분! ㅎㅎ
춘추관에서 공항검색대와 같은 게이트를 통과하면 비로소 청와대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청와대 관람 첫코스인 녹지원! 천여평 정도로 넓은 잔디밭인데 반송과 적송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하게 느껴진다. 열린음악회 등 주로 대중행사를 유치하는 장소라고 한다.
녹지원 너머 계단 위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한옥이 바로 상춘재!
보다 편안한 분위기로 내빈을 맞이하는 곳이다. 꼭 가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관람객들은 상춘재까지 올라가지 못한다. 사진 속에서 노회찬 의원도 보인다. 7월23일이면 벌써 2주기 기일이네... 문득 아쉽고 그립다.
녹지원을 지나 언덕을 돌아내려 가면 비로소 대통령과 영부인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이 있다. 청와대하면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건물 앞 키 큰 소나무들이 경비병처럼 둘러싸여 있어 멀리서 엿보기는 힘들어 보이는데 사진에선 잘도 나오니 참 신기하다.
침실로 쓰이는 관저는 관람코스에 포함되지 않아 보지 못했다. 외국의 대통령 궁을 관람하는 영상을 보면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가족들이 관람객들을 맞아 손을 흔들어 보이는 모습이 나오는데 청와대 관람코스엔 투어가이드와 경비원들 외엔 찾아볼 수 없었다. 하긴 일하는 시간도 모자라는데 한가로이 관람객 맞이를 할 수 있겠는가? ㅎ
본관을 돌아나오면 영빈관이 있다. 청와대 사랑채 앞 광장에서 북악산 쪽을 바라보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곳이 이 곳이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는 곳인데 1978년에 준공되었으니 어언 40년이 더 된 건물이지만 낡아보이지 않고 자못 웅장하여 볼 만하였다.
청와대 관람 코스는 기대와는 달리 건물 내부 관람이 없어 1시간 남짓 짧게 끝났다. 그나마 청와대 관람 코스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는 칠궁 또한 코로나로 인해 폐쇄되어 아쉬움이 더했다.
청와대는 상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겉으로 과시하기보단 보다 효율적인 업무 공간으로 설계된 곳으로 보였다.
- 청와대 관람 기념으로 머그잔을 나눠준다.
'사람이 먼저다'...정권이 바뀐다면 '내 사람이 먼저다'로 읽히지나 않을런지...ㅋㅋ - 청와대에선 사진 촬영이 자유롭지 않고 촬영이 허락된 곳에서도 앵글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대부분의 사진은 청와대 홈페이지와 신문기사에서 가져다 썼다.
- 청와대 왼쪽 건너편엔 무궁화동산이 있는데 이 곳은 바로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암살당한 안가가 있던 곳이다. 권력과 인생의 무상함... 박정희가 앉아 있던 그 자리에 지금은 소나무 한그루가 무심히 서 있다.
@tipu curate 🐣🐣🐣
청화대 간람코스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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