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上海旅行] 혼자 떠난 중국 상해 여행일기 4, 5일차!

in traveling •  7 years ago  (edited)

어제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서 그닥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4~5일차 여행일기를 함께 써볼 예정!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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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전날 사놓은 방울토마토를 씻어먹었다. 숙소 창 밖 풍경.
호스텔 옆 빌딩에 사시는 분들의 흔적들이 보였다 ㅎㅎ 많은 곳에서 저렇게 집 밖에 빨래를 걸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도 그런 풍경을 본 적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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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위해 신천지로 가며 본 공원 내 호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는데 이어폰으로 흘러 나온 노래가 하필 종현의 lonely여서 잠시 슬펐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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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ohthisisit 님이 추천해주신 Simplythai에 도착!
신천지에는 고급스러운 식당이 많아 혼자가기 민망하면 어떡하나하는 고민이 되었으나 여행자의 힘으로 씩씩하게 들어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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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신 soft shell crab~~ 음식과 인기 메뉴 10위 안에 들어가는 야채 볶음, 차 한잔을 시킴!
세 가지 모두 너무 맛있었다.
다만 어떤 음식일지 모르고 시켜서 그런지, 음식의 조화가 맞지 않아 안타까웠다ㅠㅠ
게 음식은 스타터 같았고 나물 음식은 따뜻한 밥과 먹어야할 것 같은 반찬 같았으며 달콤한 차는 화과자와 먹어야할 것 같았다.
아쉬웠다 ㅠㅠ 다해서 170 위안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다 먹고 어딜갈까 고민하다 날씨도 흐리고 어딜 더 가기엔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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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이번에도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무인양품 매장을 방문!
스타벅스 이후로 두번째로 세상에서 제일 큰 매장이었다 ㅎㅎ 역시 중국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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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층으로 구성되어있었고 나는 세상 무인양품 물건들이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을 뿐만아니라 한 가지 제품을 저렇게 디피해놓는 과감함에 놀랐다.
무인양품은 대개 생활용품을 팔기 때문에 딱히 살 것은 없었고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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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생긴 과자들을 샀다 ㅎㅎ 가족들 먹으라고 해봐야지 ㅎㅎ

무인양품을 방문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4일차 여행일기는 끝.


5일차 여행 일기

오늘은 상하이 근처에 있는 중국의 베니스라고 불린다는 '주가각'을 가기로 결심!

그전에 점심으로 베이징 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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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신천지에 있는 '예상하이'에서 먹음. 베이징 덕 반 마리를 시켰고 맛은 있었다.
다만 양이 너무 적었다.
베이징 덕 껍질이 길게 썬 흰 파와 당근, 오이와 함께 쌈에 싸져서 나오는데 난 오이를 못먹기 때문에 골라내느라 고생했고 고르고 나니 더 먹을게 없어져서 슬펐다. 양에 비해 비쌌다고 느꼈다.
베이징 덕 반마리와 차 한잔 가격이 약 230위안 정도했다. 흑

베이징 덕은 바삭하면서 약간 고소하게 기름진 맛이 났다. 춘장의 맛도 났다. 베이징 덕 껍질 자체는 맛있었다. 다만 양이 너무 적었다!

이번에도 아무튼 다 먹고 주가각 행 버스에 올라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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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더니 비가 왔다. 우산이 있었는데 숙소에 놓고 왔는데 비가 왔다. ㅠㅠ
추워서 차를 한 잔 사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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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주가각은 정말 너무 예뻤다. 중국의 베니스 인정. 완전 인정.
나룻배와 함께 완벽했다. 비가 와서 더 예뻤다. 야경이 보고 싶었다. 비가 와서 추워서 못 본게 아쉬웠다 ㅠㅠ.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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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각 내 위치한 시장 냄새가 힘들었다. ㅠㅠ 냄새가 났다.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저 튀겨먹는 두부에서 나는 냄새로 추정되었다.
저 두부가 아마 그 유명한 취두부겠지. 차마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ㅠㅠ

아무튼 점점 빗발이 세져 정말 비 맞은 생쥐꼴이 되었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나와 이번에도 훠궈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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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날 먹은 훠궈는 라오왕훠궈가 아니었다! 여기가 라오왕훠궈다!
전날 간 곳은 그 유명한 하이디라오 훠궈였다. 어쩐지 맛있더라 헤헤.

저녁 시간에 갔더니 웨이팅이 40분이었다. ㅠㅠ

중국의 훠궈집은 웨이팅하는 사람들을 위해 과자나 과일, 차를 주기도 하고 보드게임을 할 수 있도록 구비해놓는다.
좋은 점 좋은 점.
맛있는 과자를 얌얌쩝쩝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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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하였으나 문제가 발생함.
이곳은 가게 어플리케이션을 받아야만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었다.
내 탁자에 해당하는 QR코드를 찍고 주문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되는 시스템인가보다. 역시 중국 = QR코드.

문제는 내 7일짜리 홍콩유심칩으로 한국 앱스토어를 통해 로오왕훠궈 어플을 받을 길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더 큰 문제는 영어가 짧은 나와 영어가 짧은 직원이 만나 이 사태를 서로 의사소통하는 것이었다.
내 짧은 영어는 원어민 정도는 되야 어림짐작으로 찰떡같이 알아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나의 부족한 영어는 역시나 영어를 잘 못하는 중국 직원을 더 힘들게 했다.

세상 이렇게 발달한 주문방식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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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원들은 전혀 영어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어느 착한 직원분께서 나를 전담마크하여 도와주셨는데
정말 고맙고 죄송하고 죄송했다. ㅠㅠ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주문만 3번 하고 중간에 내가 음식을 취소해서
몇 번을 서로 죄송하다 한지 모르겠다 ㅠㅠ
심지어는 그 분이 내 오른쪽에 서서 국물도 떠 주시고 내가 맛있다고 하는 것을 들을 때까지 계속 서계셨다. ㅠㅠ
아휴 죄송했다. 중국어 조금만이라도 배워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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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인 것 같은 이 육수는 닭고기가 안에 들어있었다. 정말 맛있었음!
고소하면서 묵직한 맛이 났다. 얼마나 고와 만들었는지 육수를 계속 마시면 뾰루지가 날 것 같았다.
그정도로 보양식의 맛이 났다. 맛있었음!

너무 많이 시켜 한 1시간은 먹었던 것 같다. 먹으면서도 계속 직원 분이 오셔서 불 세기를 조절해주시고
마치 닭갈비 집에서 닭갈비를 뒤적거려주듯 반복해서 국물의 기름을 제거하러 오셨다.
처음인 나도 오실 때마다 '씨에씨에' 했으나 직원 분의 방문이 5번이 넘어가자 나도 이젠 당연하다는 듯 음식에만 집중했다. 사실 부담스러워 죽는 줄 알았다. 아무리 봐도 내 테이블에만 자꾸 오셨다. ㅠㅠ
외국인이라 제대로 못 해 먹을 거라 생각하셨나보다. 맞긴 한데... 그래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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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전철역에 가는 길에 엄청나게 큰 sk-2 광고판을 보았다. 정말 모든게 크다 이곳은.

내일은 제대로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이번엔 정말로 진짜로 와이탄과 동방명주를 갈 것이다!
강을 건너 구경하는 걸 왜이리 미루게 되는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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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님 뽈뽈 거리며 잘 즐기고 계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8ㅅ8..........

정말 뽈뽈 거린다는 말이 정확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사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상하이 꼭 한번 놀러 가보고 싶네요

한 번쯤은 방문하셔도 좋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볼 것이 많더라구요!

사진 잘 보고 가요. 상해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인데 대신 갔다온 기분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혼자서도 잘 즐기시는 모습이 멋지네요!! 중국여행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로제타님 포스팅 보고나니 왠지 엄청 가보고싶어졌네요..ㅎㅎ 남은 여행도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트웰브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