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범택시2'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이제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데 대해 이제훈은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입사원, 죄수, 시골 농부, 박수무당, 클럽 가드를 포함,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 1, 2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이제훈. 그는 "에피소드들마다 다양한 부캐를 보여줘야했다. 그래서 제 밑천이 다 드러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소품도 직접 준비했다며 캐릭터 몰입을 위한 남다른 노력에 대해 전했다. '모범택시3'를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무지게 운수 사람들과 함께 시즌3를 하고 싶다. 그런 기회를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파수꾼'으로 신인상 6관왕을 달성한 이제훈은 유재석의 "반장상이다. 과대 같은거 많이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학창 시절 연애스토리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제훈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연애를 했다. 그 친구가 공부도 잘하고 계속 반장을 하는 친구였다. 근데 2학년 때는 다른 반이었다. 그 친구랑 잘 만나다가 고3 때 헤어졌는데 같은 반이 된 거다. 그런데 같이 반장 선거에 나갔다. 여기서 떨어지면 약간 민망할 것 같아서 열심히 했다. '나를 뽑아달라. 즐거운 학창시절과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어필했는데 바로 떨어지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분(전 여자친구)이 반장이 돼서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동안 쭈구리로 있었다. 원래는 어필도 잘하고 수업시간에 손 들어서 선생님들한테 재밌게 하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고3 때는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반장 분께서 지적을 좀 많이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은 차분하게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이건 흔치 않다. 전 여자친구가 반장이 됐다는 건 상상을 해본 적 없다"며 놀라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