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3차 개정협상이 어제(1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주한미군 철수설이 불거졌습니다.
관세폭탄에 안보 위협까지, 미국의 통상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이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대로 미국은 철강 관세부과를 앞세우며 한국의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피터 나바로 / 美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 미국의 교역국 중 흑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은 결국 협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미 언론들은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까지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것으로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 대한 해임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겹쳐지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호 /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안보를 하나로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부총리는 다음주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철강 관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양국간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5%에 달하는 철강 관세는 다음주 금요일(23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