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시도를 해서 성공했다. 우리네 정서엔 뭐든 삼세판 인가보다. 처음엔 폭우가 내린 뒤라 가는 도중 마주 오는 차가 길이 험하다며 회차를 권해서, 두번째는 첫번째 길을 제외한 다른 진입로를 찾지 못해서 오름 탐방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첫번째 가려고 했던 길을 따라 가는 방법이 옳았다. 그리고 좀더 쉽게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원한다면 < 표선공설묘지 >를 입력한다. 묘지 입구에서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름 안내판을 볼수있고, 그 뒤로 주차공간이 있다.
좌보미 오름은 좌우의 오름이 서로 의지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막상 오름을 걷다보면 두번이 아닌 여러번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한다. 4개의 봉우리가 말굽처럼 분화구를 두르고 있고 그 앞으로 알오름이 있기 때문이다.
진입도로 쪽으로 사람들이 지난 흔적이 있는 오르막으로 탐방로가 시작된다. 그러나 시종일관 탐방로는 친절한 편이 아니다.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가깝다. 특히 이 즈음엔 흐드러진 억새가 농익은 계절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럼에도 1시간 30분 정도 억새밭, 소나무, 삼나무 등의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주변의 오름들 전망에 취하다보면 힘들다기보다 재미있게 탐방을 마무리 할수 있다.
초지에 폭 안긴 제주만의 묘들이 가까이 보이면 처음 차를 세워둔 주차공간으로 나온다. 이렇게 또 하나의 오름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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