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자 혼자 영국여행 2

in tripsteem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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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정하기-

| 에어비앤비 vs 호텔 vs 게스트하우스?

우선-
씻는게 느린나는 화장실과 욕실을 공용으로 사용해야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도미토리 형식은 제외했다.
(나 때문에 사람들이 뒤에 줄줄이 기다리는걸 생각하면 아찔;;;;ㅋ)

그렇다고 호텔을 예약하자니
나는 분명히 스파르타 관광코스로 일정을 짤텐데 숙소비가 아깝고.....
에어비앤비를 한번 해봐?

그렇게 해서 찾아낸 에어비앤비-
나의 6일 일정에서 뒤쪽 4일만 가능하단다.
그럼 앞에 2일을 다른 숙소로 잡아야겠군.....

여기서 급한 마음에 실수를 하고 만다.
예약을 안했다거나, 내가 한 예약이 자동 취소 된게 아닌다.

앞의 2박 숙소위치를.....

정말 터무니 없는 곳에 잡았다.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ㅋㅋㅋ
축구경기를 기준으로 근처 관광지를 잡고 숙소를 정해야 되는데....
축구의 축도 모르니 내가 영국에 있는동안 어떤 경기가 어디서 열리는지도 모르겠고, 관광지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지하철 노선도는 눈에 보이는건 다 똑같은 빨간 똥그라미에 파란색 짝대기만 가로로 있을뿐....
정말 뭐에 홀린듯 아무생각없이 예약해 버렸다.

| 여긴어디?ㅋ

우선 앞의 2박을 위해 이리저리 예약 사이트는 다 기웃기웃거린다.
봐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짐만 놓을수있고, 딱 내가 원하는 침대, 욕실만 있는 아담한 곳을 발견해서 예약!
(그와 동시에 나는 런던 중심에서 안녕~잘가~ 였는데...
그걸 런던에 가서야-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없다ㅋ)

참고로 내가 예약한 곳은 Gipsy Hill과 Crystal palace 사이에 위치.
런던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온다고 생각하면 된다ㅋ
정말 무슨체력으로 그렇게 이동하는데 시간낭비, 돈낭비를 했는지 모르겠다ㅋㅋㅋ
뭐...... 다 경험이고 추억이니까-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한가지-
새로운 노선을 찾았다며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역에 가서 지하철을 갈아타는 경로였는데-
그 역이 Brixton 역이다.

그런데 이게 참 신기한게....
나는 정말 몰랐다. 몰랐고 눈치도 못챘다. (둔한건가....?)
그리고 몰랐을때는 무섭다는 느낌도 전혀 들지 았았는데....
알고나니 진짜 나 럭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혼자 밤에 다니면서 겁도 없이ㅋㅋㅋ
그와 동시에 사람 마음이 참 상황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쉽다는 생각도 들었다ㅋ
모를땐 아무렇지 않다가 알고나니 무서워지는 그런거?ㅋ

숙소로 돌아올때도 밤에 브릭스톤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숙소로 왔는데 나중에야 알았다.
브릭스톤역은 흑인이 많아 할렘가로 불리우며 교도소도 있다고 하던데 지금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하철을 타고 브릭스톤에서 하차,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다른 버스로 한번 갈아탔는데 정말 뭐랄까...
우리나라 농촌처럼 고속도로 같은 도로에 인도 주변에는 나무들만 있고 가게 하나 없다.
거기에 정류장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거?
깜깜한 밤, 거기서 나는 혼자 버스를 기다렸던 것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와서 다시 하라고하면 난 절대 못하겠다. 하하.. 하... ㅠㅅㅠ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나의 첫째날과 둘째날 런던 숙소 예약 완료ㅋㅋㅋ
(이동시간이 길다는것도 모르고 신났다ㅋㅋ)
2박 \114,504

| 나의 첫 에어비앤비

사실 에어비앤비도 고민했다.
혼자쓸건데 집 한채를 빌리자니 그것도 부담이고-
(가격도 괜찮은곳은 이미 다 마감이다. 출발일까지 2주 반이 남았으니 말 다했다ㅋㅋㅋ)
어쨌든 한번 봐보자-

'에어비앤비는 한번도 안해봤으니 우선 평점이 좋은것부터 보자'
계속보니..... 다 좋아보인다ㅋㅋㅋ

그러다가-
결국 여자 두분과 고양이 한마리가 있는 마리아주머니의 집으로 예약!
나의 일정 중 뒤 4일만 예약이 가능하단다.
그래 그럼 이거라도 하자!
4박 \254,897

※에어비앤비가 처음인 경우에는 훈장이 달린 슈퍼 호스트들의 집을 먼저 확인하자.
그나마 실패할 확률이 적다!

처음 유럽여행에 첫 에어비앤비-

하나하나 모든게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D

"어서와-마리아주머니와 내가 살고 있는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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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영국 런던



[영국]여자 혼자 영국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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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오늘 드디어!! 2편이 올라왔군요~ 정말 여행할때 생기는 라이브한 고민들을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ㅋ앞으로 점점 기대가되는 여행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억이 잔뜩있는 여행이 되셨군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됩니다

장난없는여행을다니셨군요ㅋㅋ제친구들도 런던에 악명높은곳에 숙소잡고 고생을했던..기억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