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조진사댁 |자연 속 내가 좋았던 곳

in tripsteem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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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지 조진사댁을 보고


서울에서 친구가 와, 점심 먹으러 갔다 알게 된 곳이다. 1820년 경에 지었다 하니 거의 200년이 된 고택이다. 이 집은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오래됨에는 이유가 있고 그 오래됨이 주는 아름다움은 가히 그 자체로 진정성이다. 오래됨은 우리가 자주 쓰는 말로, 아니 내가 자주 표현하는 지속성과도 맥락적으로는 유사하지 않을까 한다.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는 것, 꾸준함을 이길 수는 없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러니 이왕이면 내가 속한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내가 꾸준할 수 있으면 좋겠다.


2. 서지 조진사댁이 좋았던 이유


이곳을 가려면, 큰길에서 작은 길로 들어서서 여기 사람이 살겠나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면 조그마한 마을이 나온다. 예전에는 서진사어른이 살던 곳이 큰 길이지 아니었을까?. 큰길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집과 자연이 한 폭의 그림이었다. "이런 데서 살아야지!" 이 말이 그냥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자연과 조화, 자연과 인간과 조화, 자연과 삶의 조화. 그러니까 내가 주인공이 되어 그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3. 서지 조진사댁이 문화유산이라는데


강릉 서지 조진사댁은 문화재자료 제 62호로 문화재청에 등록되어있는 문화재이다. 1985년에 지정되었으머 문화재청에 등록된 사진 속 고택은 내가 방문했을 때보다 손상이 덜 된 듯해 보였다. 현재, 이곳에는 후손들이 사는 곳이다. 아무래도 생활하다 보니 고유함이 사라지고 집도 생활화되어가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역사적 가치로 본다면 본색을 유지해야 하지만, 생활적 가치로 본다면 생활하는 이의 맞게 변화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조금 아쉬움은 있었다.



4. 식사했던 곳은


조진사댁을 등에 대고 전방 왼쪽에 있던 집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식당 이름은 서지초가뜰이었다. 조진사댁이라는 곳을 찾아보기 전에 갔던 곳인데, 그때 식사하고 나서 나는 할머니 집에 밥 먹으러 가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었다. 식당의 분위기, 밥그릇, 국그릇 등의 그릇이 꼭 할머니 집과 비슷했고 내부 분위기도 그러했다. 벽에 빼곡히 쓰인 병풍에서나 봄 직한 글자의 내용도 따뜻했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다시 한번 가서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 보면 더 보이고, 알면 더 감사하니 그 감사를 전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나도 스팀잇 기반의 간호대동아리 일상간호팀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도 해야 한다.




간호 현장은 그 자체가 하나의 조그만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얘들아. 이곳이 너희가 사는 곳이니까 말이다. [마가렛 생거]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입니다. 바로 변화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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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서지초가뜰



서지 조진사댁 |자연 속 내가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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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인데도 꽤 잘 살았나봅니다. 한적하니 힐링하기 좋겠네요

마침, 식당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어요. 운이 좋았어요.

excellent travel,nice pic @cyberrn

thank you,

200년 고택이라니... 잘 보존되야죠! 하지만 살고 있는 사람도 살아야 하니... 어쩔수가! ㅎㅎ

딱 봐도 오래된 집 같았어요. 예전 월계수양복점이라는 드라마에 신구가 시골에서 생활하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그게 이 집이래요.

생활을 하고 있으니 보존하기가 쉽지 않겠습니다.

주변이 한적하니 좋네요.

그러게요. 주변이 그러하니 하마터면 부동산 들어갈 뻔했습니다. 기분이요^^

후손들이 생활하는곳이니 너무불편한부분은 고처쓰는것도무 방 하겠지만 문화재로 등록되면 마음 데로
못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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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제가 잘 몰랐어요. 그래서 고치지 못하고 사나봐요, 하기는 제 친구도 서울 북촌 한옥마을 살다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고 전기세며 기름값이며 많이 나와서 일산으로 갔다가 하더라구요. 수리를 할 수 없어서. 이 집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일부 변형해서 사용했다는 내용을 봤어요. 아마 허락하는 범위에서 했는지... 다음에 갈 때 한번 물어볼까요^^

너무도 조용해 보이는군요.

고즈넉하니 그러했습니다.

간호대동아리 풀봇으로 응원합니당

감사합니다. 이 마음을 학생들이 알아야 할 터인데, 마음 주는 사람만 기쁘니 이것도 문제입니다. 제가 나서서 감사인사 드립니다.

오래된 고택은 오래된 기운의 영향인지 정신이 안정되는 효과를 주지요. 정성스러운 사진 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람이며 날씨며 사람이며 밥이며 다 좋아서 사진도 안정이 되었나봐요. 이날 날씨가 좋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