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경비를 줄이고 싶어서, 이번 호주 여행에는 모두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갈 때와 올 때 모두 1회씩 경유를 하였습니다... 장시간 비행이 지치긴 하더군요. 경유하기 귀찮거나, 장시간 비행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대한항공타시면 됩니다. 인천에서 브리즈번 공항까지 직항있어요.
제가 이용한 항공사는 모두 2곳이며, 제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어아시아: 인천(ICN) - 쿠알라룸프르(KUL) - 골드코스트(OOL)
타이항공: 브리즈번(BNE) - 방콕(BKK) - 인천(ICN)
경유를 했기때문에 순수하게 비행한 시간만 따져도 13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경유지에서 대기한 시간은 적게는 2시간, 길게는 2시간 30분 정도...? 이동 경비 줄이려다 여행 시간이 엄청 준 것 가튼 기분...
지금부터는 몇 가지 항목에 대해서 각각의 항공사를 비교하면서 글을 진행하겠습니다.
항공권 예매
저는 제가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권을 찾기위해 스카이스캐너를 사용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항공권을 찾으면, 해당 항공사의 홈페이지로 링크됩니다. 좌석 지정, 기내식, 수화물 무게 체크까지 두 항공사 모두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어서 편하게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웹체크인
에어아시아는 탑승 14일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웹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티켓 구매할 때 지정했던 좌석 확인하고 변경할 수도 있고, 내가 요청했던 기내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큰 변경사항없이 항공권 구매했을 때와 똑같이 체크인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수화물 부치려고 하니, 웹체크인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화물을 부치는 줄이 따로 있더군요. 기다리는 시간 확 줄여서 그 시간에 화장실가고 버거킹먹었습니다. 웹체크인 꼭 합시다 여러분.
타이항공은 탑승 1일 전부터 웹체크인이 가능합니다. 브리즈번 공항에서 출발했는데, 제가 백드롭 마감하겠다는 시간에 거의 맞춰서 오는 바람에 그 때는 줄이 거의 없어서 금방 하긴 했습니다. 어찌되었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웬만한 항공사들은 웹체크인을 제공하니 미리 하시고 공항에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내식
두 항공사 모두 항공권을 구매할 때, 원하는 기내식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비건 식단으로 할 건지 아닌지만 물어봤던 것 같고, 타이항공은 종류가 꽤 다양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여드리는게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에어아시아 비행기를 타고 제가 먹었던 기내식입니다. 물과 식사. 아주 간단하지 않습니까?
반면 타이항공은 이것저것 많이 주는 편입니다. 에어아시아랑 가격도 비슷했는데 훨씬 많죠?
기내 서비스
에어아시아를 이용할 때는 가슴속에 격언 하나를 새겨야 합니다. "숨쉬고 싸는 것 빼고는 다 돈이다."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걸까요..? 승무원 분께 물을 부탁드렸는데 2000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에어아시아 기내에서는 스낵과 음료를 주문할 때 따로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거스름돈이 생기면, 말레이시아 링깃으로 주더군요. 조금 불편한 부분이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태블릿(앞좌석 머리부분에 박힌 것)이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티켓을 구매할 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좌석을 따로 구매했어야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일반적인 "밸류팩" 으로 했기에,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냈죠. 제가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너무 익숙했던 것일까요..?
타이항공은 에어아시아와는 달랐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앞좌석에 태블릿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영화와 드라마, 게임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글 자막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가 몇 편 있어서, 덕분에 영화 재밌게 보면서 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나는건 "협상"밖에 없네요.
혹시나 물마시고 싶으면 에어아시아처럼 돈내라고 할 까봐 쫄아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주더군요!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두 항공사에서 티켓 샀었는데, 왜 이렇게 다르죠..?
기타
장시간 비행이라서 혹시나 좌석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 앉았는데 무릎이 앞좌석에 닿는다면 그보다 난감한 상황을 없을겁니다. 하지만 다행히 두 항공사의 비행기 모두 제 기준에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제 에어아시아를 탔을때, 키가 많이 큰 백인 남자분은 자세가 많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타이항공은 티켓 예매할 때 적었던 메일 주소로 e-티켓을 전송해 주더군요!
덕분에 번거롭게 항공사 홈페이지 들어가서 출발 시간 확인할 필요없이, 메일함에 들어가서 캡쳐한 뒤 두고두고 확인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에어아시아를 이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장시간 비행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없었다는 점, 기내 서비스 하나하나에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이 저에겐 마이너스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없어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은 에어아시아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저가 항공 이용 후기 마칩니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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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 즐토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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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타이항공은 저가항공사가 아니었던 듯요.
에어아시아는 이용 안해봤지만, 예전에 이스타항공에서 한번 데인 후로 제주도도 저가항공으로는 안 가고 있어요. 추가 비용도 그렇지만, 작은 비행기를 타고 태풍을 한 번 만났는데 정말 비행기가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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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에어아시아랑 가격이 비슷해서 저가인줄 알았는데 국적기였나보네요... 하긴 이름도 타이인데 왜 몰랐을까요ㅋㅋㅋㅋ여행 초짜의 무지함이 드러나는군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행기에서 태풍을 만나다니 정말 상상만해도 섬뜩하네요.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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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 정보 감사합니다. 호주를 가보고 싶은데 많은 참고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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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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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커뮤니티 출석부 후원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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