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steem] 경기도 유적탐방 - 시대를 극복한 여성을 기린 유적지, 성남 '정일당강씨묘'

in tripsteem •  5 years ago  (edited)

image

굿애프터눈, 마사아키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유적은 성남시 향토유적 1호인 '정일당강씨묘'입니다.
조선시대의 여류 문인이자 성리학자로 많은 여성의 본보기가 되는 분입니다.


유적명 : 정일당 강씨묘
위 치 :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산75(묘지), 661(사당)



조선시대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턱없이 낮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굴레를 벗고 당당히 선 여성들이 적지 않죠.
이른바 신여성으로 불리는 이들은 다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향토유적 1호의 주인공인 정일당 강씨도 그중의 한명입니다.
정일당 강씨(靜一堂 姜氏, 1772~1832)는 조선 후기시대의 여류 문인으로,
출신은 제천, 본관은 진주, 호는 정일당입니다.

1791(정조 15)년 20세에 윤광연에게 출가한 후
어려운 형편에도 바느질로 생계를 이으면서도 남편을 도와 함께 공부했다고 합니다.
경서에 두루 능통한 인재였으며, 시문에 뛰어나 당시 문명이 높았다고 하네요.
글씨에도 능해서 홍의영, 권복인, 황운조 등의 필법을 이어받았고, 특히 해서에 능했다 전해집니다.

이직보(1738~1811)가 그녀의 시 한수를 보고 매우 칭찬하였는데,
이 소문을 듣고는 저술을 일체 남에게 보이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저서로는 정일당유고 1책과 시문집 1책 등이 있다.

묘소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청계산 기슭에 부군과 함께 합장되어 있습니다.
묘비 하나 없이 전해오던 것을 성남시에서 1986년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하였으며,
2000년 2월 파평윤씨 문중의 협조를 받아 묘역 및 사당을 재조성했다고 합니다.

가는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금토동 초입에서부터 유적에 대한 이정표가 많아 찾기 수월합니다.






현재 청계산 기슭의 남향 원형봉분은 기다란 용미와 활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묘역에는 아무런 석물도 없어 단출한 느낌이며 입간판을 통해 묘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남문화원에서는 매년 조선시대의 대표 여류시인 강정일당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강정일당 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20년 이상 많은 문학작품들이 출품된다고 하네요.
유교주의 시대에서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귀감이 되고있는 정일당 강씨,
그녀의 뛰어난 능력과 더불어 결연한 의지와 굳건한 정신을 되새겨보게 됩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산75
● 대한민국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661



[Tripsteem] 경기도 유적탐방 - 시대를 극복한 여성을 기린 유적지, 성남 '정일당강씨묘'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