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항해시대를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세비야(Sevilla)입니다. 게임 상에는 세빌리아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스페인의 주본거지죠.
대항해시대때는 정말 잘나가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흑사병이 돌아서 인구의 절반 정도가 죽는 일이 생겼다고 하는 군요. 그 이후로는 예전의 영광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곳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관(棺)이 있는 세비야 대성당입니다. 콜럼버스는 생전에 자기가 죽으면 구대륙, 신대륙 어디도 아닌 곳에서 죽고 싶다고 했는데 이 성당에 그의 관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르게 이 시대의 학자들은 대부분 지구가 둥글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학자들이 콜럼버스보더 더 정확하게 지구의 크기를 계산했다고 하더군요. 다만 서쪽에 아메리카 대륙이 있었던 걸 몰랐을 뿐.
콜럼버스는 지구의 크기를 너무 작게 계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서쪽으로 가면 인도로 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콜럼버스도 아메리카 대륙에 대해 상상도 못 했습니다.
콜럼버스에게는 성경과 뇌피셜을 조합한 조악한 근거가 전부였습니다. 학자들은 콜럼버스의 주장을 묵살하고 무시했지요. 학자들의 조언을 받은 유럽 각국의 왕들도 콜럼버스의 스폰 요청을 대부분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은 달랐습니다. 그녀는 다른 왕들과 다르게 콜럼버스에게 전폭적 지원을 합니다.
혹자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통해 인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한 포르투갈에 스페인이 너무 배가 아파서 콜럼버스에게 묻지마 투자를 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사벨 여왕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왕위계승전에 휘말려 수십번씩 생사의 기로에 서고 많은 피를 흘려 천신만고 끝에 왕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왕위에 올라선 아라곤 공국과 혼인 동맹을 맺어 수백년간 이베리아 반도에 머물러 있던 이슬람 세력을 북아프리카로 몰아낸 사람입니다. 그녀는 통찰력과 직관력이 평범함을 훨씬 넘어선 사람입니다.
그녀는 콜럼버스에게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았을 것이고 그에게 배팅합니다. 결과는 어마어마한 수익으로 돌아왔지요. 콜럼버스의 용기와 신념이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세비야에 갈 일이 있다면 이곳에 방문해 콜럼버스의 관 앞에서 그의 용기와 신념을 느껴보십시오. 성당 자체로도 충분히 아릅답습니다.
여행지 정보
● Seville Cathedral, 세빌 스페인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저는 코박봇 입니다.
보클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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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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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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