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만나는 김정은-트럼프, 부패에는 엄격, 교육열은 UP

in trump •  7 years ago 

PKSKO2018042701455-horz.jpg세기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개최장소로 결정된 싱가포르에 관한 관심이 급상승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의 만남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의 회담 장소를 두고 싱가포르와 비무장지대인 판문점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오다가 전날인 9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판문점을 공식 제외하면서 싱가포르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정치적으로 중립국인 데다 보안·경호·언론 관련 인프라가 잘 발달해 최적의 회담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준법정신이 뛰어나고 부패가 없는 청렴한 나라로 알려진 곳에서 개최되는 싱가포르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회담을 여는 것에 대한 후광효과도 고려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학 교수는 "평화를 전 세계에 상징하는 회담의 장소가 부패가 없는 싱가포르라는 점도 장소 선정에 톡톡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잘 알려진 대로 부패가 없고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교육열은 전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공부 실력이 떨어지면 인생의 큰 기회들을 몽땅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중학교로 입학 때부터 시험에 의해 레벨을 나누며 우리나라가 서울대에 목을 매는 것과 같이 대부분 학생이 싱가포르 국립대학인 NUS를 목표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NUS는 아시아 대학 중 최상위권을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다.

인구가 530만 정도밖에 되지 않고 면적이 710㎢(대한민국 9만9720㎢)밖에 되지 않다 보니 소수정예를 키우는 쪽으로 교육이 진행되는데 능력이 안 되면 바로 비교적 낮은 수준의 학교 및 교육원으로 강등시키고, 같은 학년에서도 우월반과 열등반이 갈릴 정도다.

공무원의 봉급이 민간기업의 몇 배가 될 정도로 처우가 좋으면서도 부정을 저지르게 되면 상당히 무거운 벌금 등의 엄격한 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패가 거의 없고 시민들의 준법정신 또한 매우 높다.

탐오조사국(CPIB)라는 엄격한 사법기관이 부패를 단속하는데 이는 경찰이나 검찰과는 전혀 별개인 대통령 직속 기구다.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활동해온 이 기관은 강도 높은 활동과 부패방지법 및 반부패교육으로 싱가포르가 아시아 제일의 청렴 국가로 거듭나는 데 일조를 했다. 현재는 부패사건이 거의 없어 축구 등의 승부조작 수사가 주 업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돼 있다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함께 귀국한 미국인 3명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진전된 적이 없었다"며 "나는 그(김정은)가 정말 뭔가를 하고 싶어 하고 그가 그의 나라를 진짜 세상으로 나오게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의 큰 골격은 사실상 정해졌다"며 "다만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방식은 여전히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가장 큰 쟁점사항 중 하나인 북한의 비핵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북미정상회담 부패가 없는 싱가포르에서 평화의 상징이 될지 안타까운 결렬이 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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