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치 열량¿¡

"아휴, 당 떨어져!" 라는 말을 어느새 나도 모르게 하고 있다. 혀에서 느낄수 있는 오감에 포함된 맛임에도 아이들에게는 가능한 늦게 알려주고 싶은 맛이기도 하다. 왜일까? 뭐 당연한 말이지만 그만큼 유혹이 강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영화인 < 나니아 연대기 >에 둘째인 에드먼드가 하얀마녀가 주는 터키과자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얼마나 그 맛이 강렬하면 고작 과자에 형제들을 배신할까 싶은 그 터키 과자를 매일 진열장 너머로 구경만 하다가 결심을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번역기에 " 달지 않은 과자를 주세요 "라고 치고서 보여주었더니 사장님과 직원 모두 그럼 여긴 왜 들어왔니라는 딱 그런 표정으로 처다본다.

약간의 타협으로 우리나라 곶감말이 같은 것을 사고 👍 엄지척 가리키는 만쥬 비슷한 것을 두종류 샀다. 곶감말이 비슷한 <로쿰>은 누구나 먹을 만한 것이었고, 만쥬 비슷한 <바클라바>는 정성껏 만든 파이를 굳이 설탕물에 담갔다 꺼낸 맛이었다. 그 외에도 저걸 먹으면 양심상 하루는 굶어야 할것만 같지만 색깔과 모양은 꽤나 유혹적인 디저트류가 진열장 가득하다.
조금 더 지내다가 안탈리아를 떠날 아쉬움이 강하게 느껴지면 그때는 도전을 해봐야겠다.

Posted using PLAY STEEM https://playsteem.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