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가본게 언제인지? 엄마를 따라 다니던 아주 어린 시절이 있었고 혼자서 룰루랄라 다니던 때가 있었고 유행처럼 번지던 찜질방을 다니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언제부터 인지는 매일의 샤워가 일상이 되면서 목욕탕 가는 일도 진짜 일처럼 느껴져 가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굳이 이 먼 나라에 와서 목욕탕을 가겠다니? 그건 목욕탕 하면 떠오르는 "터키탕"이 실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일것이다.
올드타운 안에도 하맘이 있지만, 검색을 해보니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평점도 좋고 무엇보다 입구부터 남여 구분이 명확한 하맘이 있기에 그곳을 선택했다.
입구로 들어기면 먼저 카운터에서 어떤 코스를 할 것인지 선택하고 요금을 지불한다. 그러면 락커룸 열쇠를 준다. 말 그대로 락커룸 이다. 가족단위로 올 경우를 생각해 저리 만든 것인지, 먼길을 걸어온 상인에게 쉴 공간을 주기 위해 그리 만들던 관습이 내려온 것인지 모르겠으나 여유로이 옷을 갈이입기는 좋았다.
그리고는 탕으로 들어가 물을 끼얹고 뜨거운 돌판에 누워 몸을 데우고 건식 싸우나까지 하고 나면 세신사가 때를 밀어주고 거품 맛사지를 해주고 머리를 감긴 후 큰 타월을 둘러 내보낸다. 잠시 기다리면 따끈한 차를 한잔 내주는데, 이로써 보통의 코스는 끝이다. 여기에 오일 맛사지를 비롯 취향껏 선택할 수 있는 맛사지가 있다. 짧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맛사지가 아주 시원하다.
우리의 목욕탕과도 다르고 동남아의 스파와도 다른 터키탕 "하맘 HAMAM". 진하게 현지인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관광 상품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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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호강 몸도 호강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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