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의 형성과 발전2-여성들의 삶과 의식변화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요즘 한국사회에서 화두로 등장한 것이 페미니즘, 즉 남녀평등입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소외되고 억압받던 여성의 권리를 되찾고,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을 일정부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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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회주의에서도 여성해방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북한에서 여성해방 문제는 우리보다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해방후 북에서는 여성의 노동참여를 통해 남녀평등을 실현한다는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당국에 의한 체계적인 제도 개혁이 이루어졌습니다.


사회 노동자로서의 북한여성, 출처 : 네이버

세부적으로는 남녀평등의 법적 보장, 여성 노동력 동원, 육아와 가사노동의 사회화가 실행되었고, 모성보호를 위한 근무중 수유시간 및 산전, 산후휴가 보장, 임신중인 여성의 야간근무 금지, 자녀가 있는 여성의 노동시간 단축 등이 추진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위의 내용은 현재 우리 한국사회에서 남녀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어젠더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이 문제를 70여년전부터 고민했다는 점에서 다소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면 북한에서의 남녀평등 문제와 여성해방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을까요?
가사 노동자로서의 북한여성, 출처 : 다음

위의 사진을 보면 여성의 성평등적 사회적 지위는 별반 나아지지 않았음을 알수 있습니다. 혜산시에 거주하던 40대초반의 교원출신 탈북여성의 인터뷰 속에서 여성들의 이중적 고통을 엿볼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남녀평등법이 있지만, 가정에서는 여자는 여자라고 한다. '남녀평등이라고 여자가 남자 꼭대기에 앉는 줄 아나, 여자 체신 좀 지켜라'한다. 엄마들은 남편 봉양하고 자식들 키우는라 힘들게 산다. 여자는 여자이니 남편 공대 잘 하라고 엄마가 그랬다.

북한 당국이 외견상, 제도적으로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보장했지만, 이것이 실제 적용되는 측면에서 여성들에게 가사와 직업이라는 이중노동을 강요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않됩니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성의 사회참여확대에서 오는 가사노동의 분담, 육아문제, 등과 유사합니다. 여기에는 남성들의 의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