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미래에 대한 내 가치관과 관점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요즘. 어떤 일이든 업이 되면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하고, 마냥 재미질 수만은 없다는 걸 미친듯이 체감하는 요즘. 그리고 건강에 대해 몇 번 큰 탈을 겪고 나니 진짜 건강을 해치는 직업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다짐. 설계..야근 일상에 밤샘이 너무나도 많은 직업. 흠. 단순히 워라벨을 지향해서가 아니라 진짜 불규칙적인 일상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깨달은 이상 많이 지양하게 된 분야. 또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특정분야에 엄~청난 재능이나 흥미를 가진 사람도 아닌데, 또 반대로 어떤 일을 갖다 시켜도 딱히 심하게 적성에 안맞아 하는 타입은 아니고 대부분 그냥 저냥의 흥미는 붙일 줄 아는 인간. 그렇다면 워라벨은 적당히 보장하면서 고수입인 직종을 찾되, 두마리 토끼는 다 잡을 수 없으니 내 흥미나 적성은 포기해야 하는데.. 뭐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그리고 나는 프리랜서는 아직까지는, 극도로 지양. 난 안정된 소속감이 굉장히 중요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평생, 이 일을, 죽을때까지?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요즘 같은 100세 시대는 20대에 취준해서 갖는 직업이 우리 엄빠 세대처럼 한 텀 간다고 했을때 인생의 절반 텀이라고 생각. 그 절반 텀 동안 자산을 얼마나 불렸느냐, 재테크를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두번째 텀에서는 좀더 모험적인 인생 설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엄마가 특히 안정성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 맨날 나한테 공무원공무원 하긴 했는데, 음 안정적임과 연금이 매우매우 좋긴 하지만, 아직 철없이 멋모르는 나는 좀더 짭짤한 수입을..원해용..ㅎㅎ아 물론 고위 공무원은 예외지만 객관적으로 내 머리는 완벽한 공부두뇌+노력형은 아니기에 고시패스는 불가능. 현실적이게 됐네 사람이 ㅎㅎ 하지만 팩트. 그래서 찾다찾은 요즘 고민하는건 기술사 자격증 중 최고봉을 따서 약간 프리패스권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격증을 따는 거. 가장 가까운 자격증으로는 5년제 건축인증대학 나와서 볼 수 있는 건축사가 있겠고, 아빠 같은 건설회사나 설비, 기계쪽에서 일하시다가 정년이 다가와서 그 이후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따시는 소방설비. 뭐 일단 내가 생각한건이 두가지. 소방설비도 실무 경험이나 이공계 대학 필요하긴 한데,, 아직 자격조건 자세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그만큼 따기 어려운 자격증인만큼 따면 연봉이 어마어마 하다..ㅎㅎ 감리 일도 생각해 봤는데 초봉이 센 편이긴 한데 상승도는 낮고, 음 아빠뻘이랑 같이 일하는게 생각보다 힘들다 함. 그나마 올해는 대학 와서 비슷한 전공 사람들을 꽤나 많이 사귀기도 했지만, 내 대학 이전 모든 인간관계가 다들 인문계고, 나랑 비슷한 전공은 하나도 없어서 그 친구들이 엄청난 대외활동들을 하고 스펙을 쌓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안절부절 하고, 뭐라도 찾아서 하려고 불안해했던 것 같다. 근데 그런 불안감과 비교를 없애고 내 현재를 봤을때, 내 전공은 내노라 하는 대외활동이 당연히 플러스긴 하겠지만, 그에앞서 개인 작업 포트폴리오나, 개인의 툴 실력등이 당연히 먼저 쌓아져야 하는 분야이다. 내 개인적으로 툴 공부 많이 하고, 이런 저런 건축물 답사 다니고 하는 것들이 나에게 충분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 활동내역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런 자기계발만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이래서 남들과의 과한 비교는 좋지 않은가봐! 아직 내가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많이 부족하긴 한듯. ㅎㅎ 대신 그래도 다짐한건, 항상 외부활동 하나 정도는 내 일정을크게 차지하지 않는 정도에 한 해 계속 하는게 좋은 거 같다. 단순히 내 스펙 때문이 아니라, 그 활동을 하며 얻는 다양한 기회, 중요한 정보, 인맥 등은 절대 무시 못한다. 뭐 이게 내가 요즘 하는 생각임.. 아주 작은 생각...이 아니라 큰 생각 ㅠㅠㅠ 두번째 과도기를 겪는 느낌 ㅠㅠ 요즘 진짜 지나갈때마다 저 사람은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경제활동을할까 이런 생각밖에안하고ㅠㅠ 일단 내가 생각하는 알트 1은, 무대,세트 디자인일을 할 수 있는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하도록 취준(제일 취직도 개어려울 것 같고 취직 해서도 건강 겁나 상하는직종임), 알트 2 건축, 설비 쪽 공기업, 알트3 소방설비나 건축사 같은 기술사 최고 아웃풋의 자격증 준비.. 요정도..? 사실 잘 모르겠어..이것도 그냥 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야.. 이런 생각때문에 요즘 인간관계에도, 뭐 연애 세포도 모든 관심사 관심도 빵이다 빵. 진짜 ㄹㅇ 엄마 말처럼 취직하고나서 선봐서 결혼할 듯.ㅋㅋㅋㅋㅋㅋ
흔한 대학교 2학년의 진로고민
4 years ago by honggsii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