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게 좋다지요?- ft.맨발

주로 가는 산책 코스 중 하나인 곳을 평소와는 달리 거꾸로 걸어 보았다. 아무리 얕은 산이라도 아직 진달래를 기대하는 것은 좀 이른가보다.
누군가 성큼성큼 앞질러 간다. 그런데 신발을 신지 않고 있다. 더 궁금한건 손에도 신발이 들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산 바로 밑에 있는 단독주택 단지에 사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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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와이꿀팁 에서 -

걷는게 좋다는 말은 하도 들어서 더 말할것도 없다. 발에도 온몸의 장기를 자극할 수 있는 지압점이 있다는 말도 다 알것이다. 그래서 대전 계족산엔 한 기업인이 큰 예산을 들여 포근포근한 황토길을 맨발로 걸어보라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나름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시작점의 푹신함은 걷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사라지고 뒤뚱거림 몇번과 아야 소리 몇번을 하고 나면 신발을 주섬주섬 신게 된다. 그럼에도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이 코시국을 거긴 어떻게 넘겼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러고보니 섬으로 이사를 왔으면서 맨발로 모래사장 한번 걸어본 일이 없네. 올해는 집 가까운 해수욕장 모래사장 이라도 신발 벗고 걸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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