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스트리트가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지금도 찬반양론이 있지만 월가의 거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 NYSE 모회사 비트코인 거래소 개설 : NYT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비트코인 거래소를 개설한다고 보도했다.
NYT는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ICE가 비트코인을 '스와프 거래' 형태로 거래하는 플랫폼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와프 거래는 보통 외환거래에서 현물환과 선물환이 동시에 매매되거나, 선물환매도와 선물환매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거래를 말한다. 비트코인 스와프 거래도 이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현물과 비트코인 선물을 연계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거래는 비트코인에 더 큰 정당성을 부여할 전망이다. 스와프 거래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받기 때문이다.
◇ 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 거래 선언 : 앞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지난 3일 비트코인을 정식으로 거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암호화폐는 사기가 아니며,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하겠다고”고 밝혔다.
이로써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 중 처음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선언한 투자은행이 됐다.
골드만삭스의 간부인 라나 야레드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에 물밀듯이 들어왔다”며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여러 규제 때문에 비트코인을 직접 거래할 수는 없다고 밝힌 뒤 우선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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