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떨려던 순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순간을 생각하니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그리고 회상을 하고 찾아보니 고등학생 시절의 어느날을 올려봅니다.
사실 학생시절하면 대부분은 공부일것입니다.
저 역시 공부를 했지만 들인 노력에 비해 성적은 좋지 않고
그런제게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잘하지 못한다면 어느 한가지에 집중해보자"
사실 전체적으로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는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내린 결정이었죠 그리고 남들이 국영수 그리고 내신의 비중의 높은것을 공부할때
남들이 필요없다고 관심을 잘 가지지 않는 과목을 집중해서 하고 새벽을 보내며
캠축 자전거 부품 등 기술가정 과목을 끝없이 외우고 고민하며 뜬 눈으로 중간고사를 쳤고
2주 뒤에 제 점수가95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교3등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올때 나는 노력한것 같은데 노력이 부족한걸까 노력이 잘못된걸까
재능이 부족한걸까 이런 것을 경험할 때
난 특별한것갈까 내가 잘하는 게 뭔데 해도 안될까 이런 기분이 들때를 벗어나
단 한번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하게 무언가를 성취한것 그것에 너무 기뻤습니다.
다른 과목은 형편없었고 그 한가지가 내신에 도움을 주지 않았기에 어리석다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섭섭하고 '나는 열심히 했다고 왜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건데'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그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사실 긍정적으로 떨려던 순간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도대체 공부만이 답인 걸까? 나의 재능은 뭘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공부를 잘하지도 눈에 띄는 재능도 없었기에
이것을 고민하고 찾길 바랬죠
확실하지 않기에 오래동안 또는 평생을 여행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딱 한가지만에 집중해 성취해 내서 떨렸다. 마진숏님의 글과도 일맥상통하는군요! 언제든 온 몸을 내던져 성취하고자 하던 것은 사람을 떨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남은 날들 중 나를 던지고 싶어지는 날이 몇 십일은 존재할 겁니다. 송준구님에게 아직 오지 않은 것 뿐이죠.
기술가정에 올인한 게 멍청한 짓이라뇨.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준구님은 도전했고 전교 3등을 얻어낸 거죠. 다른 과목에선 이루기 어려웠으니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었구요.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사시다 보면 내 재능이 이것일까, 궁금해지는 게 하나쯤 있겠죠. 그때 기술가정에 올인하셨던 것처럼, 전신 전력으로 가는 겁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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