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배우기

플룻 클라리넷 외엔 딱히 악기를 가르쳐주는 학원이나 배울 곳이 없다.

그래서 음악에 관심있고 악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윈드오케스트라.
그래서 갑자기 우연히 시작하게 된 악기가 유포니움이었다.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악기를 주문하고 시작하게되었다.

매주 금요일 저녁에 함께 모여서 연습하는데 매주 금요일 연습때마다 좌절하고 꼭 개인 연습하겠다고 다짐하며 집에 돌아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른 일에 정신이 없어 악기를 꺼내기 조차 함든 경우가 더 많았다.
그렇게 벌써 5년차...

최근엔 튜바 주자가 아무리 기다려도 입단하지 않아서 내가 튜바로 전향했다.
다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매주 연습실에 나간다.

그래도 악기를 하면서 좋은 점을 말하자면,
음악, 한곡을 혼자가 아니라 함께 완성해 나간다는 성취감이 크다.
혼자라면 이렇게 오래 악기를 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노력하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우리에겐 더 중요한 경험이다.
우리가 만드는 연주가 다른 사람의 귀를 괴롭히지 않고 기쁨과 감동을 준다면 더욱 좋은 일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