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와인이 좋은 와인일까?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와인은 1945년산 '로마네 콩티 Romanee-Conti ' 로 한 병에 6억 3000만원에 낙찰 되었다. 내가 실물로 본 가장 비싼 와인 역시 로마네 콩티로 2500만원 이었다. 그럼 내돈내산 와인 중에서 가장 비쌌던 것은 1998년산 스파클링 와인 ' 돔 페리뇽 Dom Perignon ' 이었다. 꿈의 로마네 콩티, 6억 3000만원은 고사하고 2500만원 이라도 내 생전 스스로 와인병의 코르크 마개를 꺼낼 일은 없을 것이 분명하다. 돔 페리뇽은 한창 와인에 흥미를 가질때 남편 생일 선물로 구입했던 녀석이다. 이런 녀석도 언제 다시 사겠나 싶어 퇴직하는 날 따기로하고 오랫동안 보관만 하다가 샴페인은 어느 정도 마시기 좋은 시기가 지나면 입안에서 별이 쏟아지는 듯한 기쁨이 반감한다고 하여 여러해 전에 비우고 라벨만 남아있다.
과거 와인이 아니라 포도주라고 부르던 때에 슈퍼마켓에서 보던 '마주앙'과 같은 라벨이지만, 훨씬 좋은 포도로만 엄선해서 만든 와인을 맛보게 해주었던 남편의 친구가 새로운 맛있는 와인을 찾았다며 먼길을 오셨다. 궁금증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다음날 개봉했다. 품종은 '말벡malbec' , '메를로merlot'로 착각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색도 맛도 고급진게 마시기 좋았다. 술도 잘 못하시는 분이 선택은 잘하셨네.
다시 처음의 질문, 아직 최고가의 와인을 마셔보지 않았지만 마셔보았다 해도 답은 같을 것이다. 좋은 와인은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는 와인이라는 것!
참으로 그럼에도 어쩔수 없이 그냥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샤또 페트루스' 나 '샤또 마고' 같은 곳에서 1년만 먹고 자고 일하면서 맘껏 와인 맛보기. 어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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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00만원도 넘는 와인을 가치도 모르고 그냥 마시고 나중에 비싸고 귀하다는 것을 알고 친구가 몇일 뒤에 와서 병을 가져갔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15년도 더 된일이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와인은 가장 좋아하는 사람과 마시는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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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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