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이란, 우리 우주를 생성하고 유지시키는 현상계 너머의 힘이자 원리인 태극작용의 원리를 설명해 놓은 책이다.
그 구성내용은 우주창조와 물질작용의 근원요소를 8괘로 형상화 하고, 8괘의 상호작용을 64가지로 형상화한 64괘의 내용을 설명함으로써 일체 만물의 존재와 변화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어, 만물의 본질과 변화를 관찰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된다.
주역은 구성요소로서 상(象), 괘, 글자로 이루어 지고, 글자는 다시 괘사,단사, 효사로 차원이 구분되는데, 괘나 상(象)은 글자 너머의 세계요 원리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글자에 갇혀서 주역을 보는 사람은 주역의 심오한 이치를 알기 어렵게 된다.
8괘는 건 태 리 진 손 감 간 곤의 8가지인데,
건은 하늘의 에너지, 곤은 땅의 근원에너지를 상징하며
건과 곤이 상호작용하여 물과 불을 상징하는 감,리괘를 낳는다.
건곤의 힘이 작용하는 과정에서 변화의 시작에 가까운 단계의 상황에 진괘 손괘가 나타나고,
변화를 일으키는 에너지가 그 모습을 바꾸는 마침의 단계에서 태괘와 간괘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건곤감리, 진손태간의 8괘가 이 우주에 작용하게 되는데, 이 8가지 힘의 조합으로 우주삼라만상이 존재하고 변화한다. 이 8가지의 힘은 겉과 속으로 또는 시작과 끝으로 상호작용하므로 8가지힘을 겹쳐 놓아 8*8의 64괘를 이룬다.
그리고 각64괘는 각각 그 속에 프랙탈구조로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생성물(인간)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천지인) 그러므로 주역의 모든 괘상은 천지인 3재의 구조를 가진다. 그리고 각 천지인 3재는 다시 음양의 프랙탈 구조를 함유하고 있는데, 그러므로 천지인은 다시 음양으로 각각 나누어져 6개의 효로 이루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그러므로 주역의 지혜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포괄하며, 사계절의 이치를 포괄하며, 인간은 물론 귀신의 길흉까지를 포괄하므로 하늘에 앞서도 하늘을 거역하지 않고, 하늘에 뒤따르더라도 하늘에 어긋나지 않는 지혜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