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eace re-union in Vietnam
난 University for Peace(일명 '유피스') 에서 공부했다. 코스타리카에 있는 대학원 과정으로 UN mandated 로 전세계의 학생들이 환경, 인권, 젠더, 미디어, 국제분쟁등에 대해 배운다.
학업에 참여할수 있는 여러가지 코스가 있다. 그 중 APS라고 동남아시아 학생들이 장학금으로 학업할 수 있는 코스다. 내 출장 목적지 대부분에는 대학원 동창생이 있다.
지난 미얀마 출장에서 양곤 NGO근무하는 패트릭을 만났는데, 태국에 있는 줄알았던 누이랑 같이 나온다는 것이다. 잠시 놀러왔나..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나의 출산과 육아 그리고 그에 대한 내가 느끼는 행복을 얘기하는데, 뭐가 이상하다. 아.. 느리기도 하지 이렇게 모든걸 팩트로 말해야 알아듣다니. 나란 사람 참!
그런데..대화 중, 헐! 뭐 약혼했단다. 결혼을 위해 누이가 미얀마에 직장을 얻었다는.
이 친구들이다. 오른편에 앉은 패트릭, 왼쪽 앞은 누이, 그리고 왼쪽 뒤쪽이 워킹맘
내가 생각할 때야 옆에 있는 나라이지만 언어도 다르고, 인종도 다양한 국가에서 결혼을 한다니!! 물론 축하한다. 삶에 대한 철학적 관점이 맞은 두 사람이 결혼을 통해, 가족을 만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 인지 잘 알고 있다. 멋찌다. 난 당신들의 선택을지지합니다.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는 하노이 출신이자 나의 홈메이트였던 차(Tra)를 만났다. 이게 얼마만인가!
차 안녕! 오랜만이야.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더라.
가족도 연애도, 일도! 모두에게 그렇든,
시간 속에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은 모두에게 일정한 고통을 동반한 아픔도, 기쁨도 있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차는 오늘을 잘 버티고 있고, 내일을 위해 더 멋진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차와의 재회는 날 좀 더 근사한 사람처럼 느끼게 해 주는 시간이었다. 해 있을 때 만나서 우리는 해가 지고, 식당의 주방이 닫고 할때까지 앉아있었다. 내가 자리를 옮기자고 할 수 밖에 없었다. 한 자세로 계속 앉아 있다보니, 엉덩이가 아프다. 아줌마다.
진한 베트남 커피를 한잔 마셔야 겠다.
호텔 정보등 하노의 하루를 많이 공유하고 싶지만 벌써 호치민에 와 있는 관계로 호치민 포스팅 후 하노이로 돌아갈께요!!
이젠 미팅 준비! 호치민의 하루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