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불던 날 나는 XP코인을 샀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12월
비트코인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투더문을 향해 널뛰기를 하던 시기 였다.
투자자라고 하기엔 정보력이나 시간등 모든면에서 투기꾼에 가까운 필자는 어디 돈 벌때가 없나 기웃기웃 거리던 중 코인정보 사이트의 찌라시에서 눈이 멈췄다.
"일본인이 사랑하고 안전자산인 엔화가 많이 투자가 되어있고~~어쩌구 저쩌구.... "
이 코인은 마치 치명적인 독을 발라놓은 꿀떡 같았다. 아니? 꿀 그자체였다. 사지 않으면 내일 바로 투더문을 할 것 같고 너는 두고 출발할 은하철도 999호 같았다. 그 때의 시장 자체가 그랬다. 오늘 안사고 밖에 나갔다오면 두배가 되어있었고 밥을 먹고 오거나 샤워를 하고오면 수백만원의 잔고가 줄거나 늘어 있었다.
그렇다보니 조바심이 났었을 수 밖에...! 아마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다시 같은 선택을 했었을 것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콘솔게이머로써 XP의 로드맵에 보이는 플스4와 엑스박스! 오?
"오! 이건 대박이다"
무슨 열정인지 새벽 1시에 업비트에서 비캐를 사서 (1비캐에 350만원 이었다...) TRADESATOSHI -트레이드
사토시(https://tradesatoshi.com/)라는 거래사이트에 가입하고 송금했다. 저 사이트를 택한 이유를 하나 들어보라하면 XP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상장된 곳이 몇군데 없었고 접속되는곳도 손에 꼽을정도? (사실 저기도 접속이 됐다 안됐다~)
무튼 전송전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캐시가 BCC라고 되어 있었기에 비트코인캐시구나~ 하고 BCC 지갑에 전송을 하는데 계속되는 전송실패! 친구들 단톡방에서는 모두 전송이 된다고 하고...? BCC를 자세히 읽어보니 비트커넥트(Bitconnect)이고 비트코인캐시는 따로 BCH라고 거래소 지갑이 있었다.
워어.... 지금이야 워어 한마디지만 하마터면 백만원이 넘는돈을 길바닥에 버릴 뻔 했다.
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하는건 P2P 거래인지 몇사토시에 삽니다~ 하면 판매자가 거기에 일정 수량을 팔아주거나 몇사토시에 팝니다~ 하고 올려놓으면 사람들이 구매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미 입소문이 나있는 상태라 싸게 판매하는 물건들은 전부 팔리고 없었고 개당 몇백원? 정도 하는 코인들만 잔뜩 남아있었다.
하긴 나같은 사람도 XP를 사겠다고 새벽에 잠안자고 이러는걸 보면 소문이 엄청나게 돌은거지~ 듣보잡 XP코인이 왜입소문이 나게 되었냐면 그주인가 그달인가의 바이낸스의 상장투표 2위에 이 XP코인이 올라왔었고 다들 상장을 기대하고 투더문 후보로 XP 코인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비캐를 팔아서 비트로 바꿨고 비트로 XP를 사기시작했다. 0.0000020사토시? 대충 계산했을 때 그 때 비트가 2천만원을 넘어섰었으니 하나에 4원? 5원? 정도에 구매한셈이다. 컴맹인 친구놈도 시간을 쪼개어 구매했을 정도니 다들 얼마나 필사적이었던지 가늠할 수 있었다.
XP 코인을 구매했다!
-> 원화를 충전하고 코인을 사고 -> 비캐를 해외 거래소로 보내고 (비트코인은 느려서..) -> 비트를 비코로 판매하고 -> 비트로 XP를 구매한다.
XP코인을 구매하기까지 나름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했다. 그 와중에 사이트는 얼마나 터지던지 답답... XP코인에 홀린 이유는 또 한가지가 있었다. 바로 POS, Stake, 스테이크, 스테이킹, 마스터노드 정도로 부를 수 있는 이자 시스템 때문이었다.
퀀텀을 대량으로 POS돌리는 주변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고 컴퓨터를 좋아하는 필자 특성상 농사를 짓고 싶었다. 그냥 가진게 별로 없으니 싸게 산 것들로 고래가 된느낌을 받고 싶었다. 그냥 그 이유가 컷다! 친구들이 구매한 코인을 내 지갑으로 옮기고 노드를 돌리기 시작했다.
지갑에 넣고 수량을 체크하고 마이닝을 시작하는데...? 처음 드는 생각은 이랬다.
"이건 뭐... 되는거야 안되는거야?"
아니 뭐 숫자가 움직이는건 움직이는 건데 스테이킹을 해도 올라가고 안해도 올라가고 진척도가 안보여서 될대로 되라하고 냅뒀다. 더 불안했던건 XP 이자받았다는 사람이 없었다 없다. 전무 수준으로 구글링을 해도 해외에도 없다.. 안보였다 그당시엔 그랬다. 불안감으로 19일을 지냈다. 보통 한달이면 캐진다는데....
그렇게 다음날 서버를 살펴보니 오? 뭔가가 변했다.
① Transaction is too young : 트랜젝션이 지금 막 생성 됬기에 좀 익어야 한다. 그렇다 겉절이는 짬이 안되기 때문에 김치 계에서 비빌수 있는 영향없이 없다. 요 파릇파릇한 트랜젝션은 24시간이 지나면 익기 시작해 초록색으로 변한다 바로 2번이다.
② Transaction is mature : 짬을 좀 먹었다. 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말년 훈련병을 제대하고 이병으로 진급했다 이제 슬슬 김치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김치국물도 좀 진해졌다고 선임들에게 대답도 짧아지며 마이닝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슬슬 캐기 시작한다 슬슬.... 근데 이단계에서 캐지는걸 본적이 없다.
③ Transaction has reached maximum probability : 군대로 따지면 병장이다. 하지만 언제 제대할지 모른다. 위에 병장선임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30일 내외로 포상을 받아 나간다고는 하는데.... 언제 캐질지는 모른다 그저 말년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갈 뿐! 이 단계에서 운에 따라 마이닝이 되고 파란색 으로 재입대를 시작한다 ;;
친구들과 모은 XP의 초기수량은 2,137,862.908719 XP 약 213만개의 XP로 스테이킹을 돌렸고 3월 현재 받은 양은 아래와 같다. (스테이크, 스테이킹, POS 다 비슷한 말로 이해하시면 됨!)
46,751.189041 XP / 11,427.13315 XP / 26,513.436712 XP / 43,602.806575 XP 약 두달 정도가 흐른뒤의 수익은 이정도로 도합 128,294.565478 XP 그러니까 대충 13만개정도? 두달간 약 6%의 이자효율을 내주었다. 나이스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어디를 뒤져봐도 XP를 샀다. 망하나요? 등의 글만 잔뜩이고 수익을 보여준 곳은 거의 없기에... 이렇게 불안감에 휩쌓여 있는 나같은 코린이를 위해 이글을 남긴다...
퀀텀 노드를 돌리고 싶었으나 대리 만족으로 XP 고래가 아니 돌고래가 되어보자! 지금 XP의 가격은 1원도 안하는게 함정 ^^ 완전 말아드셔버렸다 ㅋㅋ 지금은 코인 마켓캡에서 확인해보니 0.3원 정도 한다... (https://coinmarketcap.com/currencies/experience-points/) 용의 머리가 되기보단 뱀의 머리가 아니 지렁이의 머리가 되어버렸다. 하늘 높이 올라가던 퀀텀은 용에서 뱀이 되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아니 XP는 지렁이가 아니라 아메바의 머리가 된 것 같다.
이자 수익을 한번 받아보는 것도 경험이라 생각된다. 이글을 보고 있는 XP를 가지고 있는 스캠러들 화이팅 하시길! 키우고 있는 아메바가 과연 어떤놈으로 진화를 할 지 시대를 보내며 전기세를 투자하며 지켜볼 요량이다! 가즈앗!
이자로 코인수를 늘리는 방법도 생산적인 것 같아요. 이런시국에는 뭐든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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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폭 상승장에 코인을 입문한 코린이로써.. 결과는 말해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죠? 네 대~폭! 대량 물려있습니다. 강제존버하며 돈안쓰면서 아메바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때려넣어서 생활이 궁핍해졌습니다. 그래도 뭐 행복회로 돌리면서 생산자적 마인드로 살아야죠!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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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힘내세요 저는 스팀잇으로 힘내볼게요!!
보팅눌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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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내면서 살아야죠 ^^ 보팅 감사합니다!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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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보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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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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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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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검색해보다가 초보 스팀이용자가 쓴글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 생각하여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후에 변경한거라 ^^ 적용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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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 상폐 엔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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